twentyfour

11년, 22편 여정의 종지부

드디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다. 바로 이전 어벤져스 영화였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때도 그랬던 것처럼, 각종 스포일러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어 개봉 첫 날 바로 예매해서 다녀왔다. 흔히 알고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마구잡이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크게 4가지의 페이즈(Phase)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페이즈의 마지막은 어벤져스 영화가 포지션하고 있다(물론 예외도 있다). 페이즈 1의 마지막은 어벤져스 1편, 그리고 페이즈 2의 마지막은 어벤져스 2편(사실은 앤트맨 1편을 페이즈 2의 마지막으로 치지만). 이번 페이즈 3은 '어벤져스 : 엔드게임'과 곧 개봉할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마무리 하게 된다. 그리고 페이즈 1부터 3까지를 모두 묶어 '인피니티 사가(Infinity Saga)'라고 부른다. 따라서 페이즈 4는 블랙위도우, 닥터스트레인지 2편 등등 앞으로 나올 마블 영화들이 해당하며, 타노스를 흑막으로 10년동안 견고히 쌓아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외전격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모든 영화들.

이 글은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후기로 작성하였지만, 이 글은 사실상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제외한 '인피니티 사가'의 후기이다.

 

이야기의 역사깊은 구성, '기승전결'

어린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바에 의하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4가지의 파트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기/승/전/결' 이다. 의도한 바인지, 혹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도 딱 4편이다. 지구정복에 대한 야심으로 가득찼던 로키의 행적 뒤에는 타노스가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던 '어벤져스1(2012)'는 본격적으로 이 거대한 이야기들의 집합체의 끝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암시해주었다.

'승(承)'에 해당하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에서는 거기서 한 발 나아가 타노스가 직접 지구에 개입한다. 물론 아직 물리적으로 행차하신 것은 아니고, 울트론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을 부리던 토니 스타크를 이용했다. 그가 한 눈 판 사이에 마인드스톤을 조작해 자비스와 융합시켜 울트론을 탄생시킨 것.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2018)'은 전(轉)의 훌륭한 예를 보여준다. 단순히 지구의 어벤져스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빌워에서 성공적으로 합류한 블랙팬서, 윈터솔져, 스파이더맨, 거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까지 한데 모았다. 거기에 더해 대부분의 캐릭터가 소멸을 겪게되는 충격적인 결말은 '마블의 클라이막스'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마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

이번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와 다르게 혹평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리라 생각된다. 클라이막스에서 벌여놓은 여러가지 대형사건들을 수습해야 한다는 제한점은 제쳐두고라도, 이 영화는 사실상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영화인 동시에 그것을 이끌어온 두개의 탑,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은퇴식이기도 하다. 정리해보자면, 인피니티워에서 소멸해버린 인물들을 해결해야 하며, 그와 동시에 타노스도 설득력있게 물리치고, 마지막 영화이기에 팬들에게 잊을수 없는 팬서비스를 해결해야 하며, 마지막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훌륭하게 은퇴시켜야 한다. 매우 어깨가 무거운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둘의 은퇴는 확정된 상태.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인피니티 워는 왓챠 평점을 5.0/5.0을 매겼고, 이번 엔드게임은 4.5/5.0을 매겼다. 진지와 엄격함을 무장하고 파헤쳐 보자면 하나의 영화로써는 인피니티 워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런지 따져보자.

인피니티 워에서는 인구 절반의 소멸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지만, 이번에도 감독을 맡은 루소형제는 중간 과정의 소멸(?)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분명 타이탄에서 타노스에게 패배한 뒤 우주를 떠돌던 토니가 어떻게 지구로 돌아올 것인가는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던 부분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상당히 싱겁게 끝나버린다. 캡틴마블이 발견하고 지구로 데려온다. 끝. 더 놀랐던 점은 이미 캡틴마블과 지구의 멤버들이 구면인 상태라는 점. 즉, 캡틴마블의 쿠키영상은 본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쿠키영상은 엔드게임 내에서 이미 지나간 일인셈. 개봉 직전에 캡틴마블의 쿠키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캡틴마블을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사전예습(?) 하라는 뜻이었나보다.

전작보다 허술해진 스토리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들이 3시간동안 다뤄지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알 수 있는것은 인피니티 워 때와 달리 엔드게임에서는 '모든것을 보여주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자면 '선택과 집중', 나쁘게 보자면 '개연성 부족'이라고 해야할까.

이러한 면에서 헐크의 팬들은 부들부들할 수도 있었겠다. 헐크의 모습에서도 브루스 배너의 지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프로페서 헐크'의 모습을 첫 등장부터 보여준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게 힘으로 패배했던 치욕적인 경험을 겪고나서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에 관해서는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 하는 식으로 상당히 간결하게 넘어간다. 건틀렛을 제작하고, 양자역학을 이용한 시간터널을 구축하고, 핑거스냅까지 이뤄낸 아이언맨에 비해 헐크는 이번 영화의 최대 피해자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타노스와의 최종대결에서 파워 밸런스를 위해 미리 팔을 크게 다치게 만들어 그렇다할 전투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장면은 영엉 보지 못하게 된다.

파워 밸런스를 위한 피해자는 또 있다. 캡틴마블과 토르이다. 이들도 상당히 간단하게 해결해버렸는데, 캡틴마블은 다른 행성들을 지키느라, 토르는 허탈감에 빠져 배불뚝이 폐인이 되어버렸다. 영화 내 파워 밸런스를 위해서는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지만, '캐릭터의 개연성'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들에겐 큰 실망거리였을 것이다.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하러 다니는 지구의 어벤져스만큼 시급한일이 다른 행성에 얼마나 더 있을까? 이번에야 말로 모든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데 곧장 스톰브레이커 안들고 뭐하나?

상당히 작위적인 연출도 있었다. 발키리, 캡틴마블, 스칼렛 위치, 오코예, 페퍼 등을 필두로 "여성"히어로들만 모여 진격하는 장면은 상당히 억지스러웠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루소형제 답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밖에 시간여행을 다루는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오류들을 제외하면 "왜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을 넘겨주면서 토니를 살렸는가"도 꽤나 설득력 있게 해결했으니 그러려니 하련다.

허술한 영화인가?

꽤나 과감하게 잘려나간 부분때문에 개연성없이 허술한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3시간의 제한된 시간동안 제 할일을 훌륭하게 해낸 영화'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마블답게 팬서비스가 확실했는데, 시간여행을 통해 뉴욕 전투 당시의 뒷면을 보여줬고, 몇몇 장면의 오마주도 있었다.

'캡틴아메리카 : 윈터솔져'의 엘리베이터 씬.

1970년대로 돌아감으로써 페기 카터와 하워드 스타크도 다시 등장하며,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나왔던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잠깐이나마 움직이는 장면의 떡밥을 훌륭하게 회수했고, 같은 영화에서 환영으로 등장한 캡틴의 깨진 방패도 현실로 등장한다. 프로페서 헐크...도 원작에서 나오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이쪽은 단점에 가까워서 패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 장면.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고 엔드게임의 떡밥이 된다.
원작의 오마주인 "Hail Hydra.", 그리고 부서진 방패.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 마블은 자신들이 영화 역사상 가장 잘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설명부족으로 인한 캐릭터성과 개연성을 희생물로 삼아 팬들이 추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면에 무게를 두었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불쾌한 거래관계였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팬들에게는 성공적인 거래였다고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나머지 21편 영화의 간단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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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1

아이언맨(2008)

인피니티 사가의 시작.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아니라 자신의 기술로 슈트를 만들어서 히어로가 되는 과정이 꽤나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I am the Iron man."이라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장면은 그동안의 히어로물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명장면. 쿠키영상에 닉 퓨리가 등장하면서 어벤져스 계획에 대해 언급한다.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마 마블 팬들 중에서도 안본사람이 대다수일듯. 나도 열혈팬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안 본 영화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안봐도 이 아래의 수많은 영화들을 관람하는데엔 지장 없잖아?

배우도 변경*(에드워드 노튼→마크 러팔로)*되었으니, 꼭 봐야하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아이언맨2(2010)

가방으로 들고다니는 슈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지만... 으음.

토르 : 천둥의 신(2011)

솔직히 기억 안난다. 토르가 인간세계에 떨어져서 어쩌고 저쩌고.. 토르 1,2편은 정말 기억에 남는게 없다.

퍼스트 어벤져(2011)

무난무난했던 캡틴아메리카의 1편. 그렇지만 꽤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와 달리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캐릭터마다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인데, 아이언맨이 히어로물에 SF적이고 오버테크놀로지같은 장르를 결합시켰다면 퍼스트 어벤져는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전시상황의 시대극을 적절하게 섞었다. 그리고 이러한 컨셉은 스티브가 현대시대에 깨어나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에서 첩보물로 이어진다.

어벤져스(2012)

본격적으로 마블 히어로들이 국내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게 된 시기라고 기억한다. 한 영화에 하나의 히어로가 아닌, 여러 히어로들이 뭉쳐 서로 티격태격하며 지구를 구해내는 영화. '부라더 다메요'를 비롯해 많은 짤방들을 남기는 등, 큰 흥행을 거뒀지만 정작 나는 그다지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 아직까지 나에게 마블 히어로들은 부모님 세대로부터 들어온 헐크와 2편의 영화를 본 아이언맨 정도가 전부였고, 나머지는 듣보잡에 불과했기 때문. 결정적으로 '로키'라는 메인 빌런이 토르 영화에서와 다르게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헐크만큼 강하지도, 닉 퓨리처럼 지능적인 모습도 아니었다.


페이즈 2

아이언맨3(2013)

기계수트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 영화. 토니의 내적 성장을 보여주는 반면 빌런의 포스는 뭔가 심심해서 아쉬웠다. 만다린도 허수아비였고. 이쪽 시리즈 특성인가보다.

토르: 다크월드(2013)

"토르 : 천둥의 신(2011)"과 같은 느낌. 토르야 미안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루소형제의 실력을 처음으로 각인시켜준 영화였다. 어벤져스 1편에서는 쫄쫄이 입은 파워레인저같던 캡틴아메리카를 왜 캡틴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 액션과 스토리 모두 잡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아무도 모르는 다섯명을 성공적으로 모았다. "We are Groot."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국내 촬영이있었던 마블영화1. 기계+인공지능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잘 끌고가나 싶더니 그에 비해서 마무리는 허무했다는 느낌. 쿠키영상에서 타노스가 직접 나서야겠다며 건틀릿과 등장한다.

앤트맨(2015)

이걸 이렇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그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 능력으로, 이렇게까지 보여준다는 사실에 마블의 저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원작의 행크 핌 박사는 울트론의 탄생에 기여하는 등 스토리라인에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에 반해 영화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했다. 대신 양자영역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차후 어벤져스 스토리에 큰 열쇠가 될 수단을 다룬다.


페이즈 3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2016)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기대대로 나와준 것 같다. 원작의 논란이 되었던 법안을 소코비아 협정*(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제모 남작(영화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소코비아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전직 요원으로 등장, 어벤져스의 분열을 조장한다.)*으로 연결시켰다. "역시 루소형제!"

닥터 스트레인지(2016)

셜록을 통해 알게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정말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였다. 다만 꽤 잘 만들어진 소재와 캐릭터들에 비하여 오만한 주인공의 갱생 컨셉은 다소 평이했던 것 같다. 히어로 영화 1편의 어쩔수 없는 한계라고 하지만, 영상미도 그렇고 왠지 모르게 인셉션의 하위호환 느낌이 강했던 작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그 놈이 네 아버지일줄은 몰라도, 네 아빠는 아니였어.(He may have been your father, boy, but he wasn't your daddy.)"라는 욘두의 대사로 함축되는 영화.(에고는 욘두와 정 반대인 피를 나눠준 아버지이지만 정을 나눈 아빠가 아니라는 의미.) 하나의 팀/가족이라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강조했던, 다소 밋밋한 1편보다 '가족'이라는 테마를 마블식으로 적절하게 그려냈다.

다만 제임스 건 감독의 행실과 관련된 문제가 터졌기 때문에, 후속이 나오더라도 감독은 바뀔 예정.

복귀를 확정지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2017)

스파이더맨은 대한민국에서 마블 캐릭턱 중 가장 친숙한 히어로일 것이다. 토비 맥과이어의 3부작, 좀더 최근에는 앤드루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개봉한 적 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시리즈들은 같은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원작의 스파이더맨이 한둘이 아닌 만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반면 이번 스파이더맨의 솔로무비는 그렇지 못했다. 그저 마블 빅픽쳐의 한 조각에 불과했달까, 이번 스파이더맨은 특유의 도심 활강도 보여주지 못했고 '멘토'역할을 하는 아이언맨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어디까지나 넌 일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일원에 불과해. 나대지마.'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각각의 영화가 독립적이면서도 모두가 합해져서 거대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게 MCU의 매력이었는데, 슬슬 거대한 이야기를 위해 독립적인 이야기가 희생되기 시작하는 냄새가 났다.

토르 : 라그나로크(2017)

가장 강력한 어벤져였던 모습에 비해 솔로영화에서 영 힘을쓰지 못했던 토르가 해냈다. "네가 천둥의 신이지, 망치의 신이더냐?"라는 내면의 아버지의 일침과 함께 각성한 토르였지만, 그럼에도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아스가르드는 파괴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2018)"를 위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의 접점이 생기나 했더니, 아쉽게도 이번 영화에서는 없었다.(결국 인피니티워 본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조우한다.)

헐크가 시빌워에서 왜 없나 했는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우주선타고 날아갔었더랬지. 솔로영화도 그렇고 왜 헐크의 존재감은 이런걸까.

블랙 팬서(2018)

국내 촬영이 있었던 마블영화2. 시빌워에서 보여준 모습이 너무 멋진게 탈이었다. 아크로바틱한 액션은 어디가고 허우적대는 CG에, 너무나도 쉽게 끝나버린 율리시스 클로까지. 최악은 킬몽거가 왕위를 찬탈하고 나서 보여준 모습들이었다. "전세계의 흑인들에게 무기를..!" 이라니,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 비해 너무 허황되고 뚜렷한 목표도 없어, 허우적대는 CG와 함께 후반부도 허우적.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2018)

십수명의 캐릭터가 등장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빌런 타노스를 중심으로 삼음으로써 깔끔하게 해결해버렸다. "역시 루소형제!"2

앤트맨과 와스프 (2018)

1편에서보다 발전된 액션을 보여준다. 그와 더불어 양자영역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인피니티 워에서 소멸한 인물들을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캡틴 마블(2019)

꽤나 논란이 많았던 영화. 후기로도 쓴 적 있는데,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캐리터 자체가 잘 짜여지지 못하고 붕괴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