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IBE(바이브)와 네이버뮤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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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자신들만의 음원 사이트 '네이버 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멜론과 같은 음원업계 강자들과 다르게 2010년 이래로 개선이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2016년 국내에 상륙한 애플뮤직까지 등판하면서 밥그릇싸움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 드디어 네이버에서는 'VIBE'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내놓게 된다. 왜 잘 운영되어 오던 기존의 서비스를 버려가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는걸까?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VIBE(바이브)와 네이버뮤직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네이버 뮤직 둘러보기
우선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네이버뮤직의 화면이다. 크게 홈, 뮤지션, 마이페이지 이렇게 세가지 탭으로 나뉜다. 홈 탭에서는 PC버전에서와 유사하게 위에는 최근에 발매된 앨범이, 그리고 그 하단에는 현재 가장 인기많은 Top 100의 음악을 배치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스크롤을 주욱 내리면, 이용자들이 테마에 따라 태그한 음악들을 묶어서 소개해주고 있다. 2015년 말에 JAMM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던 기능들을 베이스로 하는 것인데, 홈, 뮤지션, 마이페이지 탭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아 결국 흐지부지된 기능이다.
그다음은 뮤지션 탭이다. 몇년 전의 JAMM 기능에서 이용자들이 태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음악들을 묶어서 소개하는 기능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느껴지는 네이버 뮤직의 특징은,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태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는 점인데, 잘나가고 있는 애플 뮤직과 같은 서비스를 생각해 보면 주류라고 보긴 힘들다.
'VIBE'가 달라진 점
그래서 야심차게 내놓은 'VIBE'를 구경해보자. 네이버뮤직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1개월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있다.
애플 뮤직(좌)과 유사한 VIBE(우)
우선 홈화면은 검다. 그리고 그 배치는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든다. 바로 애플뮤직이다. 네이버뮤직 시절과는 다르게 태그가 아니라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곡, 테마에 맞는 곡 등을 내가 '좋아요'한 곡들을 베이스로 추천해주고 있다. 이런 음악리스트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내가 굳이 음악들을 찾아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Chart 탭을 살펴보면 기존의 Top 100차트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다만, 국내/해외 Top100만을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다양한 장르와 기준으로 여러가지 차트를 제공한다. 애플뮤직의 경우 이렇게 차트로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면을 보이는데 VIBE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DJ탭에는 네이버 뮤직에서 볼 수 있었던 뮤지션 탭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분위기별로 트랙들을 제공하는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유저들이 입력했던 태그들은 온데간데 없고 VIBE 자체적으로 선별해서 제공한다. 아마 근래 급속도로 적용되고 있는 AI를 활용했을 것이리라.
VIBE의 특징
바이브만의 독창적인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좋아요(하트)'다. 좋아요? 이미 다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좋아요기능이 있어서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좋아요를 여러번 누를 수 있어서이다(설마 이게 단순한 버그였다면 할 말이 없지만). 좋아요를 누른 횟수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를 매기는 것이라 예상해본다.
재생화면을 스크롤하면 그 밑으로 재생리스트가 나타난다.
바이브던 네이버뮤직이던 네이버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에 네이버뮤직 계정에서 사용하던 정보를 그대로 옮겨온다. 따라서 내가 담아놓은 곡이나 좋아요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바이브에도 적용된다.
그리고 정말 왜 이렇게 해놓은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는데, 타이머 모드를 꼭꼭 숨겨두었다. 그래도 기존에는 메뉴에 들어가면 '이쯤 있겠구나'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메뉴도 어디있는지 알쏭달쏭하다.
정답은 우측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는것. 그러면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있고, 기존의 설정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만이 문제가 아닌데, 아직 베타버전이라 그런지 앱에서 수시로 버그가 발생한다.
VIBE는 추천할 만한 서비스인가
아직 베타서비스이므로 소소한 불만은 접어두고, VIBE는 기존의 한국의 TOP100차트 위주의 음원시장과는 달리 테마별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는 '애플뮤직과 유사한' 음원서비스이다. 애플뮤직이 내가 누른 좋아요 곡들을 바탕으로 적절한 음원들을 추천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음원, TOP100차트의 부실함 등등이 국내 이용자들에겐 큰 불만거리였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VIBE는 둘 모두를 충족시킬 대안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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