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후기
[넷플릭스] 지옥 - 지옥을 위한 종교 / 종교를 위한 지옥 (Hellbound, 2021)
[넷플릭스] 지옥 - 지옥을 위한 종교 / 종교를 위한 지옥 (Hellbound, 2021)
2021.12.13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신의 사자에게 심판을 당한다. 의 처음은 비루한 행색의 사람이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떨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정해진 시각이 되자 "쿵"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로 된 형체가 셋이나 나타나 마구잡이로 여기저기를 때려 부수다 표적인 사람을 죽을 때까지 후드려 팬다. 임팩트있다면 꽤 임팩트가 있고 나로써는 조금 이외의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신의 사자라고 불릴 만한 초자연적인 존재가 목표만을 깔끔히 죽이고 사라지지 않고 여기저기 성난 채로 때려 부수다가 상대를 죽을 때까지 다구리(?)치는 모습이 어딘가 우스워 보이기도 했다. 을 끝까지 감상하고 난 뒤의 느낌도 결국 비슷했다. 흥미롭게 끌어가는 듯 싶다가도 어딘 가에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가 있었다. 물론 전반적으로 킬링..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and Years, 2019) 후기 : 가장 현실적인 미래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and Years, 2019) 후기 : 가장 현실적인 미래
2020.10.25이어즈 & 이어즈는 현재에서 바로 직후의 미래를 그린 드라마다. 인공지능이 완전히 상용화 되거나 하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미래를 그려서인지 더욱 생동감 있는 미래현실이 펼쳐진다. 당장에 1화부터 본 작은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정치적인 성향이 드러난다고도 볼 수 있지만 다루고자 하는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당연하다고 볼 수 밖에. 예상했겠지만 트럼프의 행보는 결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존 작의 주인공 가문인 라이언스 가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각 회차를 거듭하며 점차 시대의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미래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과 방향을 달리하는 점은, 정말 그야말로 급격한 문명의 몰락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의 선택에 의해서, 혹..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데어데블 시즌3 후기/리뷰(Daredevil, 2018)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데어데블 시즌3 후기/리뷰(Daredevil, 2018)
2019.02.17최고의 시즌데어데블의 마지막 시즌은 유달리 몰아서 본 것 같다. 그만큼 앞의 두 시즌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다만 앞의 두 시즌과 가장 큰 차이는 본격적으로 '디펜더스'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한 이후의 시즌이라는 점이다. 시즌 1에서 2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다른 구성원들의 일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데어데블'만 감상하는 사람에게 전혀 무리가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디펜더스의 싸움이 있고 난 직후를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시즌3 1화를 처음 틀었을때, 신입생환영회 혼자 안갔던 아싸마냥 분위기파악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시즌3는 디펜더스 시리즈의 내용을 모르면 처음 시작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글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좀 너무하지 않나. 마블 시네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