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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완다 비전(Wanda Vision, 2021) 후기 - 가까이서 보면 히극, 멀리서는 비극
[디즈니플러스]완다 비전(Wanda Vision, 2021) 후기 - 가까이서 보면 히극, 멀리서는 비극
2022.03.13‘어벤져스 : 엔드게임(Avengers : Endgame,2019)’이후로 간만에 다시 만나는 어벤져스다. 이터널스나 샹치는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분들 이시고, 블랙 위도우는 사실상 과거의 이야기, 스파이더맨은 엔드게임 완전 직후 였으니 말이다. 길어야 두 시간 반 정도인 영화라는 매체와 달리 비교적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하는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 되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영상의 컨셉이다. 원래 마블의 영화들은 히어로물이라는 기본장르에 부가적인 요소로써 특정 컨셉들을 가미해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스페이스 오페라, ‘캡틴 아메리카’는 첩보물, ‘아이언맨’은 SF를 섞는 식이다. 그런데 이번 ‘완다&비전’에서는 부가적인 요소로 끝나지 않고 아예 1950~200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