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리스트
궁극의 리스트 (움베르토 에코, 2010)
궁극의 리스트 (움베르토 에코, 2010)
2018.10.24yes24에서 몇년 전 할인할 때 냉큼 산 책이다. 당시엔 움베르토 에코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상당히 기괴한 책이라 단순하면서도 알수없는 끌림에 주문을 눌렀다.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움베르토 에코는 역사, 예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예술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나열(리스트,목록)’ 을 소개하고 분류하며 리뷰하고 있다. 아주 가끔씩 들추어보고는 하는 책인데, 참 골동품 박물관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서 아주 유용한 지식들을 얻는 것도, 무언가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것도 아니다. 값비싼 양장제본에 작가 본인의 글은 그리 많지 않으며 거의 대부분이 다른 작품의 인용이니, 가히 창렬하다면 창렬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