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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즈 앤 이어즈(Years and Years, 2019) 후기 : 가장 현실적인 미래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and Years, 2019) 후기 : 가장 현실적인 미래
2020.10.25이어즈 & 이어즈는 현재에서 바로 직후의 미래를 그린 드라마다. 인공지능이 완전히 상용화 되거나 하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미래를 그려서인지 더욱 생동감 있는 미래현실이 펼쳐진다. 당장에 1화부터 본 작은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정치적인 성향이 드러난다고도 볼 수 있지만 다루고자 하는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당연하다고 볼 수 밖에. 예상했겠지만 트럼프의 행보는 결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존 작의 주인공 가문인 라이언스 가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각 회차를 거듭하며 점차 시대의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미래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과 방향을 달리하는 점은, 정말 그야말로 급격한 문명의 몰락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의 선택에 의해서, 혹..
드라마 체르노빌 후기 : 20세기 최고의 인재(人災)
드라마 체르노빌 후기 : 20세기 최고의 인재(人災)
2020.01.212020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하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종목 중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는데, 자연스레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일본측의 입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는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지역은 많이 줄었다는 주장이나,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였던 집단이 하는 말이니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것이 필자가 학창시절이던 2011년이었고, 9년이 지나고 나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을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 시설인지를 알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에 의한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해라면, 아직 방사능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덜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