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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인 더 프랑키스(Darling in the FranXX, 2018) 후기/리뷰
달링 인 더 프랑키스(Darling in the FranXX, 2018) 후기/리뷰
2020.02.07첫방송 2018년 1월 13일 종방 2018년 7월 7일 에피소드 수 24 제작사 스튜디오 트리거, A-1 Pictures 장르 로봇, 로맨스, 공상 과학 TRIGGER의 신작 메카물 달링 인 더 프랑키스는 대표작인 '킬라킬'로 유명한 제작사 트리거(Trigger)가 제작에 참여한 메카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나 역시 킬라킬을 재미있게 보았고, 자연스럽게 제작사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었는데, 이번 작품에 대해 사람들의 평이 굉장히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리거라는 제작사에게 기대하는 이유는 그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트리거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제작했던 가이낙스에서 나온 제작진이 설립한 회사로, 킬라킬..
로이텀(Leuchtturm1917), 스타벅스 몰스킨(Moleskine) 다이어리 2020 후기
로이텀(Leuchtturm1917), 스타벅스 몰스킨(Moleskine) 다이어리 2020 후기
2020.02.072018,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다이어리를 샀다. 2019년 것은 포스팅으로 쓰지 않았지만 로이텀 노트를 그대로 썼고, 올해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었기 때문에 따로 살까말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원래 이것들을 작년 12월에는 올렸어야 했는데... 그동안 너무 바빠서 2월인 지금에서야 올린다. 2020 스타벅스 몰스킨 다이어리 스타벅스 다이어리라는 존재는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일일 다이어리, 주(Weekly)단위 다리어리, 그냥 노트 등등이었다. 그 중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Weekly를 골랐다. 좀 더 가까이 찍은 모습. 뒷면 저 아래에 MOLESKINE이라고 적힌 모습이 보인다. 한 때 몰스킨이 아닌 팬톤에서 다이어리..
애플 에어팟 프로 개봉 / 2개월 사용후기(AirPods Pro)
애플 에어팟 프로 개봉 / 2개월 사용후기(AirPods Pro)
2020.02.02이전부터 무선이어폰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계속해서 유선이어폰을 사용했다. 엄청 고가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선이어폰의 '혁신적인' 가격대는 꽤나 부담스러웠고, 주류를 이루고 있는 무선이어폰들은 하나씩 맘에 들지 않은 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배터리 시간이 짧다던가, 혹은 유닛 케이스의 크기가 너무 크다는 것이 이유였으며 기존의 에어팟은 그냥 콩나물 같이 생긴게 맘에 들지 않았다. 반면 이번에 나온 에어팟 프로는 모다피같다는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에어팟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라는 점이 퍽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노이즈캔슬링이라니!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능이지만, 언젠간 써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30만원짜리 이어폰을 지르기에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있었다. 구매 시..
드라마 체르노빌 후기 : 20세기 최고의 인재(人災)
드라마 체르노빌 후기 : 20세기 최고의 인재(人災)
2020.01.212020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하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종목 중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는데, 자연스레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일본측의 입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는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지역은 많이 줄었다는 주장이나,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였던 집단이 하는 말이니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것이 필자가 학창시절이던 2011년이었고, 9년이 지나고 나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을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 시설인지를 알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에 의한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해라면, 아직 방사능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덜하던 ..
[넷플릭스 드라마]위쳐 시즌1 후기(The Witcher, 2019) : 입양딸 찾아 삼만 리
[넷플릭스 드라마]위쳐 시즌1 후기(The Witcher, 2019) : 입양딸 찾아 삼만 리
2020.01.21위쳐(The Witcher) 위쳐는 폴란드의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세계 각국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영미권이 아닌 폴란드의 작품이니 만큼 아무래도 그 명성은 동유럽권에 그치고 있었는데, 이를 단번에 전세계구 급으로 확대시킨 일이 일어났으니, 바로 위쳐 게임시리즈의 흥행이다. 위쳐 게임 시리즈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옮기지 않고, 소설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2015년에 발매된 '더 위쳐3 : 와일드 헌트'가 다수의 GOTY(Game Of The Year) 상을 휩쓸면서 국내에도 큰 관심을 얻게 되었다. 아마 이번 드라마가 넷플릭스로 제작되면서 큰 반응을 얻게 된 덕은 '더 위쳐3 : 와일드 헌트' 의 역할이 컸..
[영화] 82년생 김지영 후기
[영화] 82년생 김지영 후기
2019.11.09여성에게 바쳐진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여성영화'이다. 원작 소설은 82년생에 가장 흔한 여성 이름인 '김지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가장 일반적인 여성을 통해, 현대사회에 만연하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일화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진영에서는 극찬을 받는 반면, 정치적인 이유와 결합하여 '페미정부'를 표방하는 현 정부의 친페미적 행태에 질릴 대로 질린 2030남성들에게는 불쏘시개 취급을 받는 '호불호가 명확했던' 소설이기도 하다. 필자는 원작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다.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아직도 만연해있고, 그것이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원작소설이 의도하는 바와 적으로 간주하는 대상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넷플릭스 추천] 종이의 집 시즌3 후기,리뷰(La Casa de Papel)
[넷플릭스 추천] 종이의 집 시즌3 후기,리뷰(La Casa de Papel)
2019.09.27종이의 집 시즌3 (La Casa de Papel) 어쨌거나 다시 모였다 파트 1과 파트2를 매우 재미있게 봤고, 그 결말에도 굉장히 만족했다. 그렇기에 여기서 끝나나 했는데, 난데없이 파트 3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이걸 굳이 다시?"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괜한 무리수를 두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대표적으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예가 떡하니 있는데, 완벽하게 잘 마무리된 시즌 1에 이어 원작에도 없는 시즌 2 를 내놓더니 결과는 ... (게다가 시즌3가 나왔다.) 시작은 예상 그대로 무난하게 시작은 정말 무난했다. 예상했던 그대로랄까, 모두들 어마어마한 돈을 털어 세계각지에 흩어져 각자의 유흥을 즐기고 있었다. 리오와 도쿄는 외딴 섬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마냥 해변의 낙..
애드 아스트라 후기&리뷰 (Ad Astra, 2019)
애드 아스트라 후기&리뷰 (Ad Astra, 2019)
2019.09.22Ad Astra(2019) 애드 아스트라는 브래드 피트가 첫 도전하는 SF영화로 주목받은 영화다. 제목의 의미는 '별을 향하여' 정도. '퍼스트맨'때도 느꼈지만, 영화 '그래비티' 이후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분위기를 통한 '체험'을 강조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약하자면, 예전의 우주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꽤 시끄러웠지만, 이 영화는 많이 잔잔하다는 의미다. 여정의 끝, 그 너머 다만, 이 영화가 단순이 잔잔하고 지루하다라고 치부하기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두 가지의 점에서 그렇다. 우선, 애드 아스트라는 탐험이나 체험이 아닌 그 너머를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의 SF영화와는 사뭇 다른 주제다...
보석의 나라 후기/리뷰(Land of the Lustrous)
보석의 나라 후기/리뷰(Land of the Lustrous)
2019.08.14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등록되어있는 작품이다. 그저 겉모습을 보고는 미소녀가 여럿 나오는 흔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생각했으나, 완전한 내 착각이었다. 결국 만화책 3권 분량만을 영상화 한 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원작 만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첫 느낌은 판타지스러운 작품이었다. 6번에 이르는 운석의 충돌로 인류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생물이 멸종한 뒤의 지구와 달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먼 미래와 포스트아포칼립스 스러워야 할 것 같지만, 몽환적이고 평화롭다는 느낌이 주된 분위기였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류가 멸망한 뒤 생명체가 얼마 남지 않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인류의 살과 뼈, 그리고 영혼은 각각의 살길을 찾아 다른 생물로 발현되었는데 인간의 살을 이어받은 아도미라비리스족..
[넷플릭스 추천] 다크 시즌2 후기/줄거리 : 더욱 복잡해진 재미
[넷플릭스 추천] 다크 시즌2 후기/줄거리 : 더욱 복잡해진 재미
2019.08.08넷플릭스의 기대주가 돌아왔다 넷플릭스의 독일 드라마. 시즌 1도 무척 인상깊게 봤으며 그에 대한 후기도 남겼다. 그리고 올해 여름 시즌2가 공개되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노아가 어떤 단체에 몸을 담고 있는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데, 그와 함께 클라우디아와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립하며, 그 사이에서 이용만 당하며 점차 흑화하는 요나스가 주요 골자이다. 1953년, 1986년, 2019년의 3가지의 시간대만 등장했던 시즌 1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에서는 더 이전/이후의 시간대가 등장한다. 노아가 어릴적인 1921년, 그리고 아포칼립스가 찾아오는 2020년, 마지막으로 아포칼립스로 인해 세계가 멸망해버린 시즌 1의 마지막 배경인 2052년이다. 자그마치 5개 이상의 시간대가 등장하며, 서로 얽히기 때문에 줄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후기/리뷰: 탈(脫) 한국드라마의 가속화(Kingdom, 2019)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후기/리뷰: 탈(脫) 한국드라마의 가속화(Kingdom, 2019)
2019.08.06킹덤(Kingdom, 2019) 후기/리뷰 2019. 01. 25 배두나, 주지훈, 류승룡 외 킹덤 총평 : 탈(脫) 한국드라마의 가속화 나는 한국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로 넷플릭스에 스트리밍되는 외국 드라마를 주로 보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적지않은 사람들이 그렇듯 한국드라마 특유의 틀에박힌 연출때문이다. 왜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일본 수사물은 교훈을 주고, 미국 수사물은 수사를 하고, 한국 수사물은 연애를한다." 어릴적 본 '아이리스'가 그랬다. 그동안의 한국드라마와 다른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영상미까지, 그동안 보아왔던 드라마와는 달랐..을줄 알았지만 주인공은 왠지 모르지만 계속 쫓기고 있고, 왠지 모르게 동료여성과 연애를 하고있다. 20편에 달하는 드라마가 끝났지만 주인..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후기/리뷰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후기/리뷰
2019.07.04엔드게임 이후의 세계 두어 달 전, 마블 영화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끝으로 인피니티 사가(Infinity Saga)의 장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Marvel Cinematic Universe)의 페이즈3 마지막 영화는 어벤져스 영화가 아닌 이번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다. 타노스를 최종보스로 짜여진 스토리의 마지막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맞지만, 마블 영화의 세 번째 중대한 기점은 스파이더맨 영화라는 뜻이다. 아마 기존 핵심 배우들이 대대적으로 은퇴하는 엔드게임 이후로 마블 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전자였다. 엔드게임을 만족스럽게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