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Galaxy S8, 아크틱 실버) 구매 후기

휴대폰 사기전에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가자

지금까지 갤럭시A8(2015)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약정이 일주일정도 남아서 바꾸기로 결정했다. 위약금을 모바일 T앱에서 계산해 보니 2천원 조금 더 나오기도 했고, 추석 연휴끝나면 본격적으로 중간고사 준비하랴, 바쁠거 같아서 강변역으로 출발.

폰 바꿀 생각은 한 달 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뽐뿌, 알고사 같은 사이트에서 미리 어떻게 하면 사기 당하지 않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동네나 마트의 대리점에서 바꾸는 사람들 많은데,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사는게 확실히 싸고 좋은거 같다.

강변역에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 원래 쓰던 갤럭시A8은 SKT를 썼지만, 보통 번호이동이 더 싸게 할 수 있으므로, LG U플러스로 선택했고, 원래 휴대폰 개통이 저녁 8시마감이라 이거 개통 되는건가 했지만 7시 10분쯤에 개통 성공했다. 친구는 몇 달 전에 5시간이나 걸렸다고 해서 연휴 끝나고나 되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다행이었다.

구성품

구성품은 별 다를 것은 없다. 충전기와 이어폰 정도. 특별한 점이라면, 번들 이어폰이 삼성 이어폰이 아닌 AKG의 이어폰이다. 들어본 브랜드인데, 꽤 좋은데 아니었나 싶어 찾아보았더니, 삼성에서 인수해서 그렇다고 한다. 모델명은 EO-IG955. 그 밖엔 5핀과 USB C타입 변환젠더가 들어있다.

기능 및 장단점 

갤럭시 S8 본체모습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들 보았을 테니, 케이스 끼운사진 그대로 올렸다. 전에 쓰던 갤럭시A8은 카메라에 OIS(떨림방지)기능이 없어서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한채로 찍어야 했는데, 이젠 안그래도 되어서 너무 편하다. 대충 찍어도 잘 나온다.

마이크로 5핀이 아닌 USB C타입. 써봤는데 위/아래방향 구분이 없다는 점이 편하다. 보기에도 더 튼튼해보여서 안심.

아랫부분인데, 스피커 역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 기종의 경우, 특히 중급기종 중에서 스피커가 카메라 옆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 그랬을 경우 바닥에 놓으면 스피커가 바닥에 막혀 잘 들리지 않는다.(그래서 알람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항상 엎어놓아야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러한 불편을 잘 캐치했다.

S8 색상이 실버밖에 없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테두리 색은 좀 아쉽다. 무광으로 해주지. 왜 유광인걸까. 조금 싼티가 나는거 같아 아쉽다.

Always On Display

갤럭시 S7부터인가 적용되었다고 하는 AOD(Always On Display)기능이다. 직접 보는건 처음이다. 대략 설명하자면,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도 저렇게 시계나 간단한 정보를 띄워 놓는 기능이다. 그러면 평소에 시계나 알림을 보기 위해 화면을 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배터리소모를 줄일수 있다..라는 논리인데, 써본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체감은 잘 모르겠다. 오른쪽은 배터리 그래프인데, 줄어드는 부분을 보면 그냥저냥 비슷한 수준인거 같다. 시계를 보기 위해 화면을 켜지 않아도 되는 점은 확실히 편리하기 때문에 플러스요인. 그런 점에서 AOD가 애플에서 발표되었다면 나름 혁신적인 기능으로 널리 알려졌을텐데, 그렇지 않아서인지 의외로 조용한 것 같다.

후 기

갤럭시S8은 물리버튼이 없다. 대신에 위/아래 베젤마저 크게 줄였다. 덕분에 위 아래로 긴 화면을 갖게 되었는데, 화면 하단에 소프트키가 위치하게 된다. 모바일 게임을 실행했을 경우, 왼쪽 사진처럼 자동으로 숨겨진다. 그러다가 화면 하단끝 아래에서 위방향으로 튕기면 오른쪽 사진처럼 다시 나타난다.

여담으로, 저 모바일 게임은 '클래시 로얄' 이라는 게임인데, 위 아래로 늘어난 화면 공간만큼 어떻게 되는건가 궁금했다. 근데 그냥 빈공간이라 허탈;; 어서 액정보호필름이나 주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