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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Wonder Woman, 2017) 후기/리뷰
원더우먼(Wonder Woman, 2017) 후기/리뷰
2019.03.25얼마전 개봉했던 '캡틴마블'은 배우와 제작진이 힘을 합쳐 여성영화임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그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관람객의 평도 여러 의미로 뜨거웠는데(좋은쪽이든, 나쁜 쪽으로든), 그 중 인상깊었던 평이 몇 가지가 있는데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었다. 이런 영화가 20년 전에 나와서 내가 보고 자랐다면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내 경험담을 말하자면, 어릴적 아이언맨이 개봉했고, 재밌게 보았지만 그다지 영향을 끼친 기억은 없다. 기계공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지만, 아이언맨 안봤어도 그랬을 것이다. 여하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하고싶은 말은 원더우먼이 떡하니 이전부터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어머니 세대도 잘 알고있는. 원더우먼은 세계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신적..
영화 아쿠아맨 후기(Aquaman, 2018) - DC의 고질병
영화 아쿠아맨 후기(Aquaman, 2018) - DC의 고질병
2019.01.062017년 '저스티스 리그'로 대차게 말아먹고 돌아온 이번 DC영화는 '아쿠아맨'. 저스티스 멤버 중에서 사이보그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생소한 녀셕이다. 그래도 기대해 볼 만한 구석이 있는데, 이번 영화의 감독이 '제임스 완' 이라는 것. 바로 컨저링 시리즈를 감독한 사람이다. '배트맨VS슈퍼맨' 당시에도 느꼈지만, DC유니버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스토리가 아니라 디자인이다. 슈퍼히어로 무비가 최근에서야 생긴 장르도 아닌데다, 수십년을 걸쳐 SF 장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각적인 변화가 있었다. 초창기의 아이언맨은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쫄쫄이 복장을 입고 있었으나, CG의 힘입어 옷을 착용하는 장면 만으로도 볼거리가 되었다. 바로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는 디자인'에 힘입어 마블영화는 2010년대를 주름잡..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2017.12.05무리수 안둬서 고맙다 내 주관적인 평가로는, 어벤져스1 보다 재밌었다. 원더우먼보다는 강하지만 죽은 크립톤인 보다는 약한 빌런, 그리고 그를 상대하기 위해 모여든 히어로들의 생고생은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큰 무리수를 두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 이렇게 무리수만 안 두고 중간만 갔어도 진작에 DC 영화의 평은 훨씬 좋았을텐데, 이미 늦어버려서 유감이다. 아, 슈퍼맨의 부활과 슈퍼맨 혼자 때려잡는 장면을 비판하는 마블 팬들이 있는데, 아무리 영화평이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어벤져스1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다. 헐크는 영화 내내 뭐했냐, 로키 진작 안 때려잡고. 차이가 있다면 로키는 잘생겼다는 점이다. 그래, 그래도 평타는 쳤다. 문제는 컨셉이다 다시 본편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리하자면, 적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