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토이스토리4 후기 - 끝..이 아니라 진짜 끝 (Toy Story 4, 2019)
토이스토리4 후기 - 끝..이 아니라 진짜 끝 (Toy Story 4, 2019)
2021.12.12토이스토리 시리즈는 픽사의 시작을 알린 유서깊은 작품으로, 3편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완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4편이 개봉하게 되었다.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지 못했고,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게 되면서야 비로소 감상할 수 있었다. 어떤 영화든 포스터로만 접했을 때와 막상 관람하고 나서의 감상은 다른 점이 있게 마련인데, 토이스토리4에서 나에게 의외였던 점은 포키의 존재였다. 마치 언뜻 보아도 유치원생이 만들기 시간에 대충 만든 모양새. 장난감이라기 보다는 잡동사니를 모아 만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것 같이 생긴 녀석. 지금까지 토이스토리에서 장난감과 그 주인의 관계에서 비롯된 사건들을 다뤘다면 본격적으로 장난감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루는게..
인크레더블2(Incredibles2) 감상후기
인크레더블2(Incredibles2) 감상후기
2018.07.301편 '인크레더블'의 14년 만의 속편이다. 1편 이후로 현실속의 시간은 14년 이나 지났지만, 영화는 1편 이후의 시점에 이어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트렌드도 14년 전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년간 마블 영화가 히어로 영화로 얼마나 다양한 해석과 시도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지만, 2편을 예습하기 위해 얼마전 감상한 1편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슈퍼히어로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며(은퇴 후의 슈퍼히어로를 다룸), 사회/가족의 일원으로써의 자신과 슈퍼히어로로써의 자신 사이에서의 고뇌 그리고 성장, 마지막으로 초능력을 바탕으로 한 액션과 유머는 최근 트렌드인 마블 영화의 핵심 요소이지만, 14년 전 개봉한 인크레더블에서는 이미 모두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1편의 장점을 바탕으로..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 후기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 후기
2018.07.29무려 2004년에 1편이 개봉해서 14년이 지난 2018년 2편이 개봉한 영화이다. 그런 영화를 이제서야 2편을 보기 전에 예습하기 위해 감상하면서 든 생각은, 14년전 영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마블 영화가 대세로 잡아 다양한 히어로물이 등장했다. 그 원동력엔 기존의 히어로들의 새로운 해석과 연출이 한 몫 했다고 본다. 수십년 전 히어로물에서는 완전 무결한 영웅이 주로 등장했다면, 아이언맨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오만한 인물을, 토르에서는 강력한 힘에 비해 철부지 같은 모습을 그려낸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토리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여하튼 히어로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변형이 이루어진 지금의 시각에서 보아도 14년 전에 제작된 '인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