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2(Incredibles2)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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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인크레더블'의 14년 만의 속편이다. 1편 이후로 현실속의 시간은 14년 이나 지났지만, 영화는 1편 이후의 시점에 이어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트렌드도 14년 전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년간 마블 영화가 히어로 영화로 얼마나 다양한 해석과 시도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지만, 2편을 예습하기 위해 얼마전 감상한 1편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슈퍼히어로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며(은퇴 후의 슈퍼히어로를 다룸), 사회/가족의 일원으로써의 자신과 슈퍼히어로로써의 자신 사이에서의 고뇌 그리고 성장, 마지막으로 초능력을 바탕으로 한 액션과 유머는 최근 트렌드인 마블 영화의 핵심 요소이지만, 14년 전 개봉한 인크레더블에서는 이미 모두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1편의 장점을 바탕으로 2편은 2018년 현재의 사회를 풍자하는 악역을 그려냈다.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의 인터넷 방송을 선두로 한 매체를 통해 대리만족 하는 현대인을 말이다. 2010년대 후반에 이르고 있는 현재, 우리는 온갖 예능프로를 통해 일상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할 경험을 집 안에 앉아서 즐기며, 심지어는 직접 즐기는데 의의가 있는 식사(먹방)와 게임마저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인크레더블2 에서는 슈퍼히어로 활동이 불법이었던 사회에서 다시 히어로들이 양지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와 빌런의 핵심 요소를 여기에 두고 있다. 1편이 매우 앞서나간 슈퍼히어로 영화였다면 이번 2편은 현실을 제대로 풍자하는 히어로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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