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3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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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나왔을 때 웬 듣보잡 애니메이션인가 했는데 점점 미안해지게 3편까지 나와버렸다. 3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넷플릭스에서 부랴부랴 1,2편을 보고 봤다. 2편에서 아버지가 죽고 나서 뒤를 이어 족장이 된 히컵과 알파를 물리치고 드래곤들의 새로운 알파가 된 투슬리스는 바이킹과 드래곤 부족을 이끌어야만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3편의 이야기는 2편으로부터 그리 큰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 히컵과 투슬리스는 그다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2편에 이어서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드래곤들을 사냥하겠다는 녀석들이 또 나타났다. 그렇게나 거대한 알파 드래곤을 물리쳤고 그렇게 위험하다는 사냥꾼들도 물리쳤지만 그동안 숨어서 뭐했는지 모를 녀석이 와서는 투슬리스를 잡아가겠단다.
어쩌면 3편에서 등장하는 나이트퓨리 사냥꾼은 맥거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정확히는 맥거핀이라 하면 큰 의미는 없어야 하겠지만... . 이미 산전수전 다겪은 히컵과 그 일당들이 웬만한 적을 물리치지 못할 리가 없고, 이번 편의 진짜 의미는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히컵과 투슬리스는 순전히 우연에 의해 만나 세상을 바꾸었지만, 아무리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이라 해도 결국은 차이를 인정하고 이별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것. 무척 잘 만든 가족영화라 생각하지만 이거 은근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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