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OZARK, 2017) 후기
반응형
최근에 시즌2가 나온 '돈세탁' 드라마.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일반적인 범죄 장르와는 차별적인 재미가 있다. 꽤나 능력있는 재무관리사를 하고 있는 마티가 거대 카르텔 조직에 스카웃되어 큰 돈을 벌게되었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같이 덤터기를 써 죽게되기 전 임기응변으로 '오자크' 호숫가 마을에서 더 효율적인 돈세탁을 할 수 있다며 설득한 결과, 진짜로 그렇게 하기위해 아둥바둥하는 이야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당연히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골마을에서 살기 싫다는 사춘기 딸, 돈세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에 자꾸 태클을 걸어대는 대마초 농장 주인. 그렇게 때로는 저자세를 취해가며, 다른 때는 자기를 좌천시킨 보스 이름을 팔아가며 '오자크'에서 더욱 나은 돈세탁을 할 수 있다는, 그저 살기 위해 아무말 대잔치로 내뱉었던 말을 거의 증명해 갈때 즈음,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바로 그 중간보스가 찾아온다.
아마 더러운 일 하지 않고, 연루되지도 않았던 사람에게는 꽤나 세상이 달리보이게 될 수도 있는 드라마일 것이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돈세탁을 맡았지만, 결국 이 모든 최악의 일들은 돈세탁때문에 일어났고, 아내 웬디와의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부부관계도 결국 돈세탁때문에 다시 회복되고 유지된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시즌 2에서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돈세탁에 쓰일 카지노 설립을 위해 정부 기관에 로비하는 내용과 조직원의 죽음을 조직 상부에게서 숨겨내기 위한 암투가 주로 그려질 듯 하다.
반응형
'REVIEW > Sh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 길들이기3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후기 (0) | 2019.02.13 |
---|---|
영화 아쿠아맨 후기(Aquaman, 2018) - DC의 고질병 (0) | 2019.01.06 |
[만화 추천] 바라카몬 후기 (0) | 2018.11.18 |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 2015) 후기/리뷰 (0) | 2018.11.13 |
[넷플릭스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 후기(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0)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