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텀(Leuchtturm1917), 스타벅스 몰스킨(Moleskine) 다이어리 2020 후기
2018,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다이어리를 샀다. 2019년 것은 포스팅으로 쓰지 않았지만 로이텀 노트를 그대로 썼고, 올해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었기 때문에 따로 살까말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원래 이것들을 작년 12월에는 올렸어야 했는데... 그동안 너무 바빠서 2월인 지금에서야 올린다.
2020 스타벅스 몰스킨 다이어리
스타벅스 다이어리라는 존재는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일일 다이어리, 주(Weekly)단위 다리어리, 그냥 노트 등등이었다. 그 중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Weekly를 골랐다.
좀 더 가까이 찍은 모습. 뒷면 저 아래에 MOLESKINE이라고 적힌 모습이 보인다. 한 때 몰스킨이 아닌 팬톤에서 다이어리가 나온 적 있어서 "몰스킨도 내리막을 타나"싶었는데 전혀 아닌듯.
그 다음은 일반적인 Weekly 다이어리와 다를 바 없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맨 뒤 포켓에 담겨있는 스티커와 스타벅스 쿠폰 몇 개, 그리고 같이 증정되는 펜 홀더 뿐.
로이텀 노트
정확히 '다이어리'가 아닌 '노트'다. 달력 등이 있어 일정관리가 목적인 '다이어리'와 다르게 단지 줄만 그어져 있는 노트에 일 단위로 꾸준히 쓰고 있어서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슨 노트를 사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몰스킨을 쓸까, 로이텀을 쓸까. 몰스킨은 표지의 다채로움과 특유의 견고함이 좋은데 종이재질은 로이텀에 뒤떨어진다. 반면 로이텀은 종이 재질이 좋으며 가로-세로 비율도 몰스킨에 비해 더 마음에 든다(로이텀이 가로가 좀 더 넓다). 하지만 표지가 몰스킨에 비해 부실한 느낌이다. 몰스킨은 표지가 절대 구겨지지 않을 것이란 단단한 믿음을 주는 표지라면, 로이텀은 구겨짐은 물론이고 물에 바로 젖어버릴 것 같은 '딱 봐도 그냥 종이같은' 표지이다.
교보문고를 돌아보던 중, 표지색이 몇 가지 없던 로이텀 노트에서 꽤 새로운 색들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코랄 비슷한 색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냉큼 사왔는데 이녀석, 뭔가 느낌이 다르다.
정확히 비교해 보기 위해 이전 노트들을 소환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주욱 써온것들. 근데 아직 다시 읽어보거나 하지는 않았다ㅎ.
일단 이 사진은 2015년에 썼던 몰스킨 룰드(Ruled) 하드커버 노트. 표지가 닳아서 많이 사라졌지만 미세하게 둥근 구멍 비슷한 것들이 보인다.
다음은 로이텀 불렛저널 노트. 몰스킨과는 다르게 둥근 구멍들 보다는 세로로 일종의 결들이 보인다(내 기억에 처음부터 이랬다.). 로이텀의 표지는 확실히 몰스킨에 비해 종이에 가깝다. 몰스킨은 물에 젖지 않는 느낌이면 로이텀은 구겨짐은 물론이고 물방울에도 젖어서 불어버린다. 언뜻 보아도 내구성이 약해 찍힌 자국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컬러의 스퀘어드(Squared) 노트. 일정한 방향의 결은 보이지 않고 구멍들만 송송 보인다. 몰스킨 재질의 표지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 만져봤을 때도 조금 휘어보면 몰스킨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전의 표지보다 견고함이 느껴진다. 아닌가 그냥 기분탓이려나...?
이전 관련글들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뱅크/토스카드를 발급 받았다 (0) | 2021.10.26 |
---|---|
2020.04월까지 결산(유튜브 프리미엄, 비츠 솔로, 에어팟 프로 리퍼, 닥터 후) (2) | 2020.05.01 |
공대생이 쓰는 _ 전공 PPT 발표 잘하는 법 (1) | 2019.03.13 |
VENQUE Street Messenger 1.0 벤크 크로스 메신져백 후기 (0) | 2019.01.07 |
하이시에라(High Sierra) BAR 76 캐리어 후기 (0) | 2019.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