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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팬서(Black Panther) 후기/감상

  • 2018.03.02 20:33
  • REVIEW/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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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PANTHER
마블 스튜디오 제작
라이언 쿠글러 감독
라이언 쿠글러, 조 로버트 콜 각본
2018. 02. 14 개봉

1.
킬몽거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것은 결국 티찰라의 아버지다. 그리고 그 마저도 아버지가 동족에 대한 위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그 당사자도 아닌 티찰라에게 복수심을 품는것은 어린아이 같은 발상이 아닐까?

2.
정당성의 문제.
급히 마련된 '의식'에서 킬몽거는 티찰라만을 죽이려 하지 않고, 그 의식의 주관자인 삼촌까지 죽였다. 전 세계의,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들을 위한 일을 대의명분으로 삼으면서, 정작 자신과 같은 뿌리는 서슴없이 죽인다. 게다가 미국 요원으로 활동당시 와칸다 출신 인물도 좀 죽여봤나 보다. 


악역으로써 가장 부족했던 점은, 비브라늄을 전세계로 뿌려서 뭘 어찌하겠다는 건지, 그 목표부터가 너무 추상적이라는 점이다. 배트맨의 조커처럼, 혼돈! 파괴! 같은 컨셉이거나, 스파이더맨의 그린 고블린처럼 명확히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거나, 전 세계를 전쟁에 빠뜨려 이득을 본다던가 하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같은 자들을 그냥 못본체 하자고?' 라는 주장과 비브라늄을 전세계로 팔아 넘기는 행위가 어떻게 연관되는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킬몽거를 마블에서 역대급으로 매력적인 빌런이라고 마케팅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느 구석이 매력적이라는 것인지 공감하기 어렵다. 시빌워 때에 비해서 티찰라가 덜 매력적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3.
앞서 조금 언급한 내용인데, 티찰라가 시빌워 때에 비하여 덜 매력적이다. 까놓고 말하면, 이번 영화에서 크게 하는일이 없다. 즉위식에서 1대1 싸움, 클로를 잡기위한 작전, 그리고 킬몽거와의 1대1 대결, 부활 후 와칸다를 되찾기 위한 싸움 정도인데, 정말 싸움 빼면 스토리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못한다. 그저 수트와 주먹을 통해 상황 수습하기에 급급하다.

시빌워에서는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와 증오심에 사로잡힌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진범을 쫓아 사로잡는 장면은 시빌워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여겨질 만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영화에서는 그러한 점이 많이 죽어버려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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