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four


2018년 1월 말에 다녀온 겨울 내일로 여행기


- Prologue -


여행 다녀와서 이것저것 기록해 뒀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포스팅으로 쓰지는 못하고 있었다. 학기가 끝나고 여름이 되어서야 올린다. 

내일로 여행은 3일 혹은 5일 연속으로 ITX청춘, 새마을호/ITX새마을, 무궁화고/누리로, 통근열차를 무한정 입석 내지 자유석으로 갈 수 있는 무제한 철도패스. 자유이용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2년 여름에 다녀올 적에는 7일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없어지고 3일권이 생긴 모양이다. 게다가 최근 나이제한도 만29세 이하로 확대되었다. 


5일권 일반 60,000원
7일권 일반 70,000원


ITX-청춘,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 통근열차 이용
기본적으로 자유석 혹은 입석

※ 프리미엄내일로 패스는 평일 중 월~목요일 KTX 이용시 좌석지정하여 승차가능
   (좌석지정권없이 KTX입석(자유석) 이용 시 부정승차 부가금 부과)

- 좌석지정권은 월~목요일(공휴일제외) 출발하는 KTX 출발 7일전 역창구에서 잔여석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발행받을 수 있으며, 패스 유효기간 중 편도2회

발매창구 :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역창, 코레일톡




스마트폰이 더 보편화된 지금, 홈페이지보다는 '코레일톡' 앱에서 결제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몇 분 걸리지 않고 표를 살 수 있다.
여행 가기전에, 철도 노선도와 날씨는 꼭 확인하고 가자. 특히 날씨... 겨울이라 5일 내내 미세먼지 심했다..


코레일 앱에서 몇분만에 뚝딱







내일로 여행지로 인기 많은 지역은 다음과 같다. 처음 가는 여행이라 막막하다면 아래 지역을 검색해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1.역에서 바닷가가 가까운 경우
    동해선 신해운대역, 송정역
    동해선 월내역과 남창역 : 울산광역시의 간절곶 가기 편하다.

    영동선 정동진역

    장항선 대천역 : 대천해수욕장이 인접

    전라선 여수엑스포역 : 역이 바다와 인접한 여수엑스포공원에 붙어있음. 오동도와 가까움
    삼척선의 추암역, 삼척해변역 : 근데 바다열차만 운행하기때문에 내일로 할인 이용.

2.해당 시/군이 볼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도시로 유명한 경우
    경전선 / 전라선 순천역과 그 주변도시들(여수, 보성, 벌교)
    : 순천은 순천만 갈대밭과 정원박람회가 열린 순천만정원, 낙안읍성 등등, 순천은 다른 도시로 넘어가기 편하다. 
    주변 도시중에는 여수, 보성, 벌교가 유명.
    
    동해선/중앙선 경주역 : 경주역사유적지구 외에 보문관광단지, 양동마을 등.
    전라선 전주역 : 전주 한옥마을. 풍년제과 순례... 내일러들이 많다.

    중앙선 안동역 :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등.
    
3.해당 시/군이 규모가 작은데 볼거리가 많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경우
    장항선 군산역
    전라선 남원역 : 광한루원 등의 유명 관광지들
    태백선 태백역 : 태백 풍력발전단지나 추전역, 태백석탄박물관 등.

4.해당 도시가 교통로의 극단에 위치
    경부선/경의선/인천공항선 서울역
    경부선 부산역+동해선 부전역

5.해당 역이 주요 노선의 결절점에 해당하는 허브 위치
    경부선 대전역, 호남선 서대전역
    경부선/대구선 동대구역
    경전선/전라선 순천역
    
    장항선 / 전라선 / 호남선 익산역
    중앙선 / 태백선 제천역
    경북선/영동선/중앙선 영주역 : 부석사, 소백산 등








18.01.20 토 (공세리 성당, 온양온천랜드)

방학중에 대강대강 짠 계획표를 가지고 수원역으로 출발했다. 수원역에 도착하니 두시정도였고, 서울-부산행 무궁화호를 기다리기 위해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궁화호를 타고 천안역까지 향했다. 내일로티켓은 좌석이 지정되지 않고, 아무 자리에 앉으면 되지만 지정된 주인이 있을경우 비켜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좌석이 만석이라면 서서 가야 한다. 수원에서 천안까지 가는 동안 평택역까지는 서서 가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사실 원래 계획보다 굉장히 늦게 출발했다. 전날 갑자기 친구들과 술자리에 끼게 되어서.. 늦잠을 잤다. 따라서 원래 가려고 했던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과감히 포기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교통편이 버스 한 대만이 운영되는 데다가 배차가 하루에 6회 밖에 없었다. 이땐 몰랐다. 이런일이 나중에도 계속 일어난다는걸..수도권과는 다르게 관광지의 배차는 아주 유명한 곳이 아닌 이상 의외로 많지 않다.

천안역에 내리자 마자 보게될 것이다. 수많은 호두과자집들을...



역마다 위치한 유료 보관소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동선을 잘 고려하자.




내일로 여행지로 종종 추천되는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그래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공세리성당. 한강 이남에 건축된 성당 중 상당히 오래된 곳으로, 드라마 혹은 영화에 가끔씩 등장하는 장소이다. 이곳에 가기 위해 천안역에서 다시 신창행 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여기서 버스를 타고 40분간 가면 도착. 벌써 날이 어두워져 밤이 되었다. 관광을 위한 개장은 6시에 끝나고 성당 안에서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본관과 몇몇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너무 어두워서 가기가 으스스했다. 


분위기 있는 성당같지만(실제로 그렇긴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옆으로 돌아가면 매우 어두워서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하필이면 여행 내내 미세먼지가 심했다. 그런데 이 날 만큼은 미세먼지 덕에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천주교 순교자 32인의 묘. 항시 저 촛불들을 켜놓는다.



주변 돌담에는 이처럼 다양한 조각상들이 있다.





어두운 골목에는 성경의 내용을 순서대로 조각해 놓았다.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조명이 없어 매우 어두운 곳이다.


지나온 길.



성체 조배실로 향하는 길.



성체조배실. 물론 개방되어 있지 않다.



정류장에서 성당까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들과 음식점들





성당을 돌아다녀 본 뒤, 다시 시간맞춰 버스를 타고 온양온천역으로 복귀. 미리 알아둔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리랑'이라는 백반집인데 장사가 잘 되어서 바로 맞은편에 2호점이 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우렁제육쌈밥정식인데, 2인 이상이어야 주문할수 있어서 우렁된장찌개를 먹었다. 물론 이것도 맛있지만, 혼자 여행할때 가장 불편한 점이 바로 메뉴를 고르는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아리랑 식당의 위치 


온양온천역이라는 이름을 보면 꼭 온천이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주변은 그냥 번화가이고, 버스를 타고 따로 찾아가야 한다. 숙박은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을 잡지 않고 찜질방을 이용하기로 했다. 학교 기숙사에만 살아서 목욕탕을 갈 일이 별로 없는데다, 2012년 여름 내일로 여행을 왔을 당시 온양온천역 주변에 꽤 괜찮은 목욕탕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곳에 가기로 했다. 


온양온천역과 그 정문 바닥에 장식된 타일.







분명 12년 여름철에 왔을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친구 2명과 자리를 마음껏 차지할 수 있었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았다. 특히 가족단위 손님이 굉장히 많아 시끄럽다. 자리 바로 잡지 않으면 제대로 된 곳에서 자지 못할지도 모른다. 

온양온천랜드의 위치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