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일로여행 후기 2일차 _ 대전/전주(벽화마을,한옥마을,남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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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1 일
오전 8시 반쯤에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곧장 목욕탕으로 가서 목욕하고 출발하니 대략 9시 30분 쯤이었다. 온양온천역으로 버스타고 가서 천안역으로 전철타고 갔다. 왜 천안역으로 다시 갔느냐고? 서대전역으로 가기 위해서 무궁화호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아, 무궁화호인줄 알았는데, itx새마을호가 와서 탈 수 있었다. 무궁화호를 대체할 위치의 열차인거 같은데. 콘센트도 아주 많고(여행중에 폰 충전하기 위해선 중요하다) 깔끔해서 너무 좋다.
10시 29분에 천안역에서 서대전 행 열차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내렸을 때는 11시 49분이었다. 오전은 사라진 셈이었다.
점심을 미리 먹고갈까 고민하다가 곧장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우송정보대학에서 내리면 된다.
걸어가는데 거리가 좀 된다.
처음엔 그냥 허름한 동네더니 가면 갈 수록 벽화가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벽화마을은 평지에 위치해 있지 않고, 높은 언덕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슬슬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지나가다 고양이 두마리를 마주쳤다.
안녕?
관광객들을 자주 보아서 그런지 겁이 없어보인다.
대문 이뻐서 찍어봤다.
그리고 집주인과 눈 마주쳐서 호다닥
뒤돌아서 걸어온 길 한 컷.
거의 꼭대기에 다 왔다. 지나가다 목 좀 축이라고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계속 가고 싶으면 요기로 가면 된다.
여기가 꼭대기, 하늘정원. 별 건 없고 그냥 말 그대로 정원이다.
아. 미세먼지만 아니었어도 좀 더 좋았을텐데.
뒷쪽에는 카페처럼 사용될 가구들이 놓여있다. 겨울이라서 운영하지 않나보다.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와 다른 길로 가기로 했다.
덕분에 다른 벽화도 많이 봤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인듯 하다. 지금도 운영 하는지는 모르겠다.
문닫은 양복점을 끝으로 시내로 나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서대전역으로.
흔하디 흔한 다비치 안경집인데, 건물이 특이해서 찍어봤다.
주변의 전통 중앙도매상가를 지나서
벌집돌삼겹살&녹두삼계탕 이라는 곳에서 녹두삼계탕을 점심으로 뚝딱.
아저씨가 나 고3인줄 알고 수능끝내고 대학가냐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무척 친절하셔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다.
다음 목적지는 전주다. 여수EXPO행 무궁화호를 타고 감.
가기 전에 시간이 꽤 남아서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도 한 잔 뽑아마셨다.
남부지방으로 갈 수록 평야가 펼쳐진다.
전주역 도착. 전주역은 특이하게도 기와를 얹고있다.
5시쯤이었는데, 전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
한옥마을 입구엔 전동성당이 있는데 아쉽게도 5시 이후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라서 울타리 밖에서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거의 한 시간동안 돌아다니고, 날이 어두워졌는데 조명이 예뻐서 한번 더 돌아다녔다.
마을은 정말 예쁘게 잘 되어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상점이다보니 광고배너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몇년전에 처음 왔을때보다 더 심해졌다.
거의 이런느낌?
마을의 끝에 가면 고급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정말 비싸다. 가장 싼 것들이 거의 9000원 했던 것 같다.
그냥 벽인데 조명이 예뻐서 한 컷
마을 밖으로 나와서 걷다 남노갈비집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갈비찜을 주문했는데, 2인 이상부터 된단다..만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하시게도 1인분을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 주변엔 남부시장이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여는 날이 아닌건지, 아니면 이미 늦은 시간이라 끝난건지. 야시장이라는데 이제 여는건지.
시장이야 전국 곳곳에 있는 것이니까 신기할건 없지만, 특이한건 구석에서 찾을수 있는 이곳이다.
"청년몰"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다는 이야기.
올라가는 길 벽면
올라오고 나서이다.
안내표를 보았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열지 않는 날이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청년몰의 슬로건이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2014년 10월부터 개장했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금/토 19:00~24:00(3월~10월)
동절기 금/토 18:00~23:00(11월~2월)
일요일인 오늘은 안 연다는 이야기.
어느 상점들은 폐점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재고가 소진되면 곧장 문닫는 방식이다.
"적당히 벌어서 아주 잘살자"라는 모토에 어울린다.
전부 닫지는 않았고, 곳곳에 연 곳이 있긴하다.
특정 시기엔 공연도 있나보다.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전주역으로 돌아왔다. 주변의 찜질방에서 묵기 위해서다.
저녁의 전주역은 또 다른 모습이다.
전주역 맞은편 큰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광장
근처 카페에서 오늘 하루를 정리했다.
자고갈 사우나는 풍남사우나.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와 외관이 많이 달랐는데, 그 새 외벽을 바꿨나보다.
처음에 갔을때 문이 잠겨있어서 설마 문닫았나.. 했는데 알고보니 후문이었다. 정문은 따로 있음.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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