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일로여행 후기 3일차 _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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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2 월
일어나서 씻고 나오니 10시 반 쯤이었다.
전주에서 11시 반에 열차가 있어서 한시간 가까이 역에서 기다렸다. 확실이 평일이 되니 내일로 여행자들이 많이 보인다.
원래 다음 목적지는 곡성이었는데, 잠깐 잠들었다가 곡성역을 지나쳐버려서.. 곧장 순천으로 향했다.
순천에서 처음 들를 곳은 순천 드라마촬영장.
순천역 뒷편으로 넘어가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내일로 티켓이 있으면 할인혜택이 있다.
6,70년대 감성이 넘치는 곳이다.
사진찍기 좋은 곳. 특히 여성분들이 학생복을 대여해서 사진 많이들 찍었다.
다리를 지나면 분위기가 한번 확 바뀐다. 5,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 같다.
높은 언덕 위엔 달동네를 꾸며놓았다.
가는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맨 꼭대기엔 교회가 위치해 있다.
달동네를 끝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몸을 옮겼다.
국가정원이기 때문에 크기가 상당히 크다. 각 입구별로 버스 정류장이 따로 있을 정도다.
서문 정류장에서 내려서 서문으로 향하는데, 심상치않다.
국가정원이라고 해서 조경이 뛰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유명한 만큼 상당히 신경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서문의 이름은 '빛의 서문'
서문에서 가까운 곳은 동물원이다.
순천만 습지가 주 컨셉이다.
홍학떼. 있어보이는 말로 하자면 플라밍고.
생각보다 울음소리가 굉장히 괴상하다. '꿰에에에엑'하는 느낌이다.
하필 풀어두지 않고 저렇게 가둬둬서 더 가까이 볼 수 없었다.
토끼...!
자고 있는 거북이
공작. 완전히 흰색이다. 이밖에도 다른 새도 많다.
미어캣.
진짜로 한명이 교대로 보초를 선다.
동물친구들을 뒤로하고 계속 갈 길을 간다.
정말 넓다.
저쪽엔 케이블카가 있는 모양인데,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서 가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사실 습지센터라고 교육센터? 와 같은 곳이 주였고, 본격적인 정원은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벽에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이름은 '꿈의 다리'
찍지는 않았지만, 외국 어린이들이 한 것들도 있다.
본격적인 정원 입장
각 구역마다 여러 나라들을 테마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예를들면 중국 정원
겨울이 아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클라이막스인데, 정말 이국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곳인데, 지속적인 관리만 있다면 정말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가 될 듯.
그리고 한 켠에는 실내정원이 있다. 수목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허허.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때가 거의 4시가 넘었는데, 5시 전까지 순천만 습지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야 습지에서 일몰을 함께할수 있어 최적의 관광을 즐길수 있다.
문제는 버스정류장 까지 가서 타고 가기엔 너무 늦는다는 점. 여기가 순천만 국가정원이지만 습지와는 거리가 꽤 있다.
어쩔수없이 택시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인것.
하여튼 택시덕에 제시간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끊고 조금 걷다보면 갈대밭이 등장한다.
물론 여기가 진짜 메인은 아니고
오리가족 한컷
이 다리를 넘으면 본격적인 갈대밭이다.
산 꼭대기까지 오르면 일몰을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지켜볼 수 있다. 거기에 갈대밭 전반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단, 유의할 점은 오르는 구간동안 화장실이 없다는 점. 이 부분은 도중에 안내판이 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랬지만 오늘은 산을 올랐기 때문에 배가 정말 고팠다.
또 미리 알아둔 식당이 있지.
주변의 순천만 일번가 라는 곳에서 꽃게장정식을 먹었다. 아주 푸짐하다.
아주 맛나기까지. 가격은 13000원.
저녁식사를 마치고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돌아왔다.
역 맞은편의 드롭탑이라는 카페에서 한잔 하며 하루를 정리했다.
그리고 잠시 고민을 해봤다. 시간이 지금 9시쯤인데, 미리 여수를 가있을까, 말까.
결국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
근데 여기서부터 고난이 시작되는데...
겨울철인데 바람이 정말 세다.. 걷기 힘들정도로. 주변은 전부 문을 닫았고, 곧장 잠을 잘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세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겨우 찾은 수향사우나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오늘의 걱정은 내일로 미루기로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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