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팬스는 현재 3시즌까지 공개된 SF 드라마이다. 23세기, 인류가 태양계까지진출한 시대를그리고 있다. 크게 3개의 세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큰 세력인 지구, 그리고 새로운 군부세력으로써 독립적인 정부를 세우고 그와 경쟁하고 있는 화성, 그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자원을 착취당하는 벨트 지역이다. 벨트 지역은 본작 시점에서는 자신들만의 연합을 구성해 저항을 시작한다.
지구, 화성과는 달리 벨트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자원을 착취당할 뿐만 아니라, 물과 산소 공급조차 그들에게 휘둘리기때문에 쉽사리 저항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큰 걸림돌은 몇 세대 동안 지구보다 약한 중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신체가 약하다는 것. 극단적인 예로, 지구에서 이 벨트 출신의 사람을 고문하는 방법은 그냥 공기중에 방치하는 것이다. 그러면 벨트인은 지구의 중력과 기압에 짓눌려 고통스러워 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소행성대에서는 물과 공기가 금보다 귀중해졌으며, OPA라는 외행성 동맹을 만들어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구와 화성은 서로 냉전상태로, 전쟁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분위기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벨트의 중심지, 세레스의 밀러 형사는 경찰의 윗선으로부터 의뢰를 받게 되는데, 재벌가의 딸이면서 아버지에게 반항적이었던 줄리라는 여성을 찾아달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벨트의 얼음 운반선 캔터베리호에는 정체모를 우주선의 구조신호가 포착되었는데, 선장은 '누군가의 미끼이다. 무시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며 구조요청 기록을 지운 뒤 무시하지만 모두가 자고 있는 동안 부선장을 임시로 맡고 있던 유능한 요원 홀든이 구조요청을 등록해놓는다. 이미 기록에 등록되어버렸기 때문에 누군가는 구조하러 떠나야 하는 상황, 홀든이 몇몇 동료들을 데리고 떠나지만, 남아있던 인원들은 의문의 공격에 전멸하고 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미끼'였던 구조선이 화성에서 던진 것이라 추측했기때문에 화성의 전함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홀든은 곧장 그 상황에 대한 요약과 함께 캔터베리호의 비극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전 태양계로 유포한다. 하지만 화성의 전함에 포로로 붙잠힌 뒤에는 화성과도 관련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화성의 군함에서 심문을 당한 뒤, 의문의 함대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모두가 살 수는 없음을 직감한 함장은 홀든 일행이 '유일한 목격자'라며 자신들을 희생해 이들을 탈출시킨다.
그런 그들을 소행성의 타이코 정거장의 우두머리인 프레드 존슨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프레드는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대신 외행성 연합, OPA의 임무중 사고로 "리오넬 폴란스키" 라는 이름의 생존자가 구조신호를 보냈다면서 구출하길 부탁하고, 홀든과 일행은 '로시난테'를 타고 이동한다.
한편 형사 밀러와 그 후임 해블록이 있는 벨트에서는 홀든이 유포한 영상 때문에 '캔터베리호를 기억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가 벌어지며 지구와 화성인에 대한 증오가 본격적으로 표출된다. 그 와중에 해블록은 습격을 당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고, 밀러는 줄리엣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어내 상관에게 보고하지만 상관은 단서를 압수하고 해고시킨다. 상관 역시 흑막과 한패였던 것. 해고당한 밀러는 에로스로 향한다.
에로스로 향한 홀든 일행은 화성 소속의 정거장에 발각당한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함께있었던 화성 군함은 전멸했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로 의심받기 딱 좋은 상황이었으나, 무임승차했던 의문의 스파이의 도움으로 암호를 알아내 위기를 넘긴다.
구조요청의 근원지에 도착한 홀든 일행은 잠복하고 있는 스텔스 우주선을 소행성 표면의 근처에서 발견한다. 그런데 어느 소속인지를 알수 없다. 직접 우주선 내부를 탐사해서 알아낸 사실은, 홀든일행이 원래 있던 캔터베리호를 파괴했고, 그들이 납치되었던 화성의 함선을 파괴한 '아누비스호'였으며, 이 함선 내부에 있던 의문의 생화학무기에 의해 전멸했다. 단 한명 남은 생존자는 에로스 행성을 향해 탈출했다.
홀든 일행은 누구인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아 에로스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문의 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 이 과정에서 우연히 줄리를 찾아 에로스에 도착한 형사 밀러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이 찾던 생존자가 바로 줄리였으며, 어느 호텔에서 죽어있는 줄리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런데 줄리도 아누비스호에 퍼져있던 생화학물질에 의해 죽어있었다.
곧이어 방사능 폭파가 일어나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들은 타고왔던 우주선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밀러와 홀든이 우연히 알게된 사실은, 방사능 피폭이 아니라 아누비스호에 있던 그 물질로 에로스 기지 전체에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홀든과 밀러는 나머지 일행들과 합류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시즌1은 의문의 물질이 의지를 가지고 인간을 집어삼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여러모로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왕좌의게임이 엄청난 히트를 친 이후로 스케일 크고 스토리 탄탄한 드라마의 상징이 되어버렸는데, 익스팬스만큼은 SF장르라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그에 비견될 수 있을것 같다. 단순히 스케일과 완성도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물론 스케일과 완성도는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벨트-화성-지구의 3파전에서 벌어지는 정치질, 그리고 줄리를 포함해 아누비스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의문의 생화학물질과 그것을 연구하는 단체는 마치 왕좌의 게임의 칠왕국과 장벽 너머의 백귀들의 위협을 떠오르게 한다. 현재 왕좌의게임이 7왕국의 정치질은 마무리짓고 장벽너머에서 쏟아져 쳐들어오는 백귀들의 침략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본다면 결국 익스팬스의 최종 목적지도 벨트-지구-화성의 갈등해소, 그리고 생화학물질에 대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뇌피셜을 써본다.
'줄리마오는 축복받았어. 그녀가 우릴 구해줄꺼야' 라는 의문의 단체의 대사로 보아, 줄리가 감염된 사실만큼은 원래 그들이 의도했던 사실은 아니었던 듯 하다. 다만 줄리가 감염된 상황을 적절하게 시나리오에 이용한듯. 물론 시즌3까지 이미 나온 상태이고 원작 소설이 있기때문에 검색 몇번이면 알 수 있겠지만 최대한 스포당하지 않게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