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후기/리뷰 (Extincti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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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1년 가까이 넷플릭스를 구독해 오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드라마와는 다르게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엔 장르적 특징이 있다.
그것은 주로 두가지인데, 첫 번째 경우는 아주 감성적인 테마와 소재를 다룬다. SF와 판타지 장르를 다루더라도 굉장히 감성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SF 혹은 판타지 라는 점은 단지 극을 이끌어가기 위한 요소로써만 쓰인다. 대표적으로 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이노센트 : 순수의 여정’ , ‘OA’ 등이 대표적인 예다.
두 번째 경우는 ‘예상치 못한 반전’ 혹은 ‘충격적으로 신비한 광경’ 을 다룬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SF가 주류를 이룬다. 극의 전반부는 후반부를 위한 포석일 뿐이다. 전에 포스팅한 ‘서던리치: 소멸의땅’ 이 이에 해당한다.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역시 두 번째경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처음부터 주인공이 밤마다 꾸는 악몽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도 병원에 가길 거부하는 탓에 주변 사람들은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해 하는데, 보는 관객마저 답답하게 만드니, 의도대로 성공했다 해야할까, 답답하니 영화로써는 문제가 있다 해야할까.
후반부의 반전을 도모하는 영화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는 당연하게도 그 반전에 대한 떡밥이 납득가능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는 그 과정에서 어떤 요소를 써서라도 지루하지 않게 연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하튼 장엄하고 비장한 이름의 ‘종의 구원자’ 라는 부제와 걸맞지 않게 전체 스토리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도 지루하고 답답하다. 역시 넷플릭스는 영화보다는 드라마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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