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 후기 - 끝..이 아니라 진짜 끝 (Toy Story 4, 2019)
토이스토리4 후기 - 끝..이 아니라 진짜 끝 (Toy Story 4, 2019)
2021.12.12토이스토리 시리즈는 픽사의 시작을 알린 유서깊은 작품으로, 3편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완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4편이 개봉하게 되었다.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지 못했고,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게 되면서야 비로소 감상할 수 있었다. 어떤 영화든 포스터로만 접했을 때와 막상 관람하고 나서의 감상은 다른 점이 있게 마련인데, 토이스토리4에서 나에게 의외였던 점은 포키의 존재였다. 마치 언뜻 보아도 유치원생이 만들기 시간에 대충 만든 모양새. 장난감이라기 보다는 잡동사니를 모아 만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것 같이 생긴 녀석. 지금까지 토이스토리에서 장난감과 그 주인의 관계에서 비롯된 사건들을 다뤘다면 본격적으로 장난감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루는게..
아케인 : 리그 오브 레전드 후기/리뷰 - 10년 썩은 IP가 드디어 폭발했다 (Arcane: League of Legends, 2021)
아케인 : 리그 오브 레전드 후기/리뷰 - 10년 썩은 IP가 드디어 폭발했다 (Arcane: League of Legends, 2021)
2021.11.1010년을 넘긴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아케인 : 리그 오브 레전드'가 넷플릭스에서 3화까지 공개되었다. 매 주 3화씩 총 9화 완결로 계획되어 있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1화를 시작했음에도 금세 3화까지 빠져들었다. 우선은 9화까지 전부 보고 나서 소감을 다시 적어야겠지만, 3화까지 확실하게 느껴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그림체. 흔히 유명 미디어믹스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면 셀화식 화풍에 양키센스가 가미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케인의 그림체는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서도 유화를 연상시키는 렌더링이 들어갔다. 아케인의 그림체는 미적으로도 꽤 큰 차별점을 가지게 되는데, 우리가 "애니메이션" 하면 떠올리는 두 가지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달링 인 더 프랑키스(Darling in the FranXX, 2018) 후기/리뷰
달링 인 더 프랑키스(Darling in the FranXX, 2018) 후기/리뷰
2020.02.07첫방송 2018년 1월 13일 종방 2018년 7월 7일 에피소드 수 24 제작사 스튜디오 트리거, A-1 Pictures 장르 로봇, 로맨스, 공상 과학 TRIGGER의 신작 메카물 달링 인 더 프랑키스는 대표작인 '킬라킬'로 유명한 제작사 트리거(Trigger)가 제작에 참여한 메카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나 역시 킬라킬을 재미있게 보았고, 자연스럽게 제작사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었는데, 이번 작품에 대해 사람들의 평이 굉장히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리거라는 제작사에게 기대하는 이유는 그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트리거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제작했던 가이낙스에서 나온 제작진이 설립한 회사로, 킬라킬..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후기/리뷰 (Spiderman : into the spider verse, 2018)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후기/리뷰 (Spiderman : into the spider verse, 2018)
2019.02.13영화관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지브리, 픽사에서 제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금 더하면 드림웍스와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들?보통 이쯤되면 좀 다른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은게 정상일텐데, 소니픽처스에서 한 건 해주셨다. 더불어 주인공이 원작에서도 있었던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인데, 이 점을 장점으로 들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종종 벌어졌던 화이트워싱 논란은 인종차별적인 시선이 아니라 그냥 완성도의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아주 좋은 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패션PC는 보고싶지 않다 이거야. 더불어서 여러모로 꽤 신선하기도 하면서 대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체도 이전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르다. 흔히 생각하는 픽사의 3D도 아니고, 지브리의 2D도 아닌것이, 게임에서나 볼법한 카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 후기/리뷰(Flavors of Youth, 2018)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 후기/리뷰(Flavors of Youth, 2018)
2018.09.21영화의 홍보문구에서 가장 걸러들어야 할 문구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단연 “~제작진의 신작” 이라고 생각한다. “감독” 이라면 이야기가 정 반대로 아주 믿음직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그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메인에 떴길래 보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히트쳤던 영화의 제작진" 이 참여한 영화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그들의 취향이 이런 것인지, 아니면 저번의 '너의 이름은' 의 코드에 편승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의 영화와 아주 유사하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이라면 “너의 이름은” 과 “초속 5cm” 가 있다. '언어의 정원' 은 보다가 껐다.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초속 5cm' 는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크게 히트..
[스포없는 리뷰] 애니메이션 킬라킬(Kill La Kill) 후기
[스포없는 리뷰] 애니메이션 킬라킬(Kill La Kill) 후기
2017.12.301.KILL LA KILL 원작이 따로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2013년 10월부터 방영했다. 전체 24화 완결이며, 후속 스토리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TRIGGER사의 첫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 TRIGGER라는 회사가 가이낙스를 퇴사한 사원들이 만든 회사라서 그런지, 가이낙스의 대표작인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고 한다. 난 아직 그거 안봤다. 근데 이걸 보고 나니 보고싶어졌다. 2.클리세 파괴 싸움이 벌어지고 난 후, 학교의 학생회장인 키류인 사츠키가 나타나면 언제나 주인공이 '다음번엔 두고보자!' 하며 사라진다.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기존의 클리셰와는 다른 모습이다. 주인공의 가장 친한친구인 만칸쇼쿠 마코는 주로 싸움의 주체가 되는 주인공과 다르게 직접 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