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 후기(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10화짜리 넷플릭스 공포드라마. 원래 원작은 셜리 잭슨의 공포소설인데, 이번 드라마 이외에도 영화화가 이뤄진 바 있다. 내용은 전형적인 '귀신들린집'의 이야기인데, 여기에 7인 가족의 스토리를 적절히 섞어넣었다. 어린 시절 집을 보수하러 온 부모님과 같이 힐하우스에 묵게 된 5남매는 그때부터 제각기 이상한 현상을 경험한다. 천장에 매달린 귀신을 본다던가, 정장을 입은 키다리 귀신을 본다던가.
이 집의 관리인으로 일하던 부부에게서 힐하우스의 미쳐버린 이전 주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어느 정도 과거의 일을 설명해 주기는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가족'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탓인지 어째서 힐하우스가 그렇게 되어버린 것인지에 관해서는 일체 설명이 없다.
자신도 귀신을 보곤 했지만, 귀신을 믿지 않으며 정신병으로 치부해 버리는 첫째. 어릴때부터 영적인 능력이 탁월해 고통받았던 셋째, 그리고 서로 감정과 의식이 연결된 듯한 쌍둥이 남매는 힐하우스에서 도망쳐 나온 후 성인이 되어서도 도망쳐온 날 밤의 일 때문에 아버지와 서먹하다. 하지만 막내쌍둥이 여동생이 힐하우스에 돌아가 자살한 채 발견되자 살아남은 온가족은 한자리에 모일수밖에 없는데, 이들이 다시 힐하우스로 방문하게 되기까지가 이 드라마의 이야기.
공포영화는 2시간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적당한 스토리에 공포스러운 연출을 주 요소로 어필하지만, 공포 드라마는 그런 면에서 공포영화와 다르다고 느껴진다. 1시간씩 10화의 분량이나 되기 때문에 공포스러운 연출에만 의지할 수 없다. 매화 공포스러운 연출은 나오기는 하지만 확실히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추천할 만 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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