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킹스맨 : 골든서클 _ 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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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를 그렇게 고평가 하지는 않았다. 영화에서 연출과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 편인데, '볼만한 액션영화'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열광하는지는 분명히 이해한다. 멋짐과 병맛 사이의 오묘한 줄타기가 있었다. 바로 그러한 점에서 그냥 액션영화 라고 생각하지 않고 '볼만한' 액션영화라고 한 것이다.
원래 킹스맨은 속편을 염두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그 인기가 의외로 좋아서 2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특히나 관객들이 열광한건 콜린 퍼스(해리 역)의 "Manner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대사가 였다. 그래서 그런 무리수를 통해 2편에서 재등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킹스맨 시리즈의 진짜 참된 맛은 '킹스맨식 액션'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Manner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씬에서 그 상황 자체가 킹스맨의 진짜 매력이지, 그 대사를 뱉은 해리가 매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백 보 양보해서, 해리라는 캐릭터를 이번 작에서 크게 잘 활용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기억상실을 치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량을 소모했나. (거기다 그 방식까지 1편을 대놓고 연상시키는..)
냉정히 말해서, 콜린 퍼스에게 그렇게 중요한 역할이 있었니 싶다. 1편에서 사망을 확실시하는 듯 싶더니, 외게인을 고문시켜 만든 듯한 기술은 팬서비스로 귀엽게 봐줄 순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보가 문제다. 애초에 이번작은 너무나도 많은것을 집어넣었다. 메인 악역에, 1편을 대놓고 연상시키는 콜린 퍼스의 팬서비스, 거기다 눈물없인 못들어줄 사정을 가진 배신자 까지.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말을 잘 나타내는 시리즈인것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편에 비하여 그렇다는 이야기다. 여전히 괜찮은 액션영화이며 1주일차 주변 반응만 보아도, 3편을 기대해 봄 직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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