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four



비 : 더 비기닝(B : the beginning)
감독 나카자와 카즈토, 야마카와 요시노부
제작 Production I.G
공개 2018. 03. 02


요새 넷플릭스에 일본 애니메이션도 대거 등록되기 시작하는것 같다. 왓챠플레이에 비해 영화/드라마가 빈약해서 아쉬웠는데 이러한 방향은 넷플릭스 정기구독중인 입장에서 기분좋은일이지. 사실 처음에는 psychopass 류의 수사물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수사물인 동시에 능력자물이라서 당황했다.





본 작품의 배경은 유럽풍의 가상의 공간인 듯 하다. 다만 몇몇 인물은 일본식 이름을, 그리고 몇몇은 영미권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조금 부조화스럽다. 흔히 이런 배경에서 사용하는 소재로 성경을 베이스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B : the beginning은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검은 날개를 가진 왕'에 대한 비문이야기는 다소 식상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어린시절부터 고아원에서 특수한 능력(신체)를 가진 아이들과 같이 자라며 결국에는 그들의 신체를 잘라 이식해 재림한다는 설정은 조금 중2병 스럽지만... 나름의 반전과 더불어 볼만했다. 





게니(키스)의 스토리에서는 수사물을, 코쿠의 스토리에서는 이능력자 배틀물의 장르를 보여주는데, 이 두가지가 초반에는 별개의 스토리로 전개되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조화되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웠는데, 중반부가 되기까지 제대로 된 세계관 설명이 주어지지 않기때문에 감상하는 입장에서 꽤 혼란스러웠다. 더욱이 이를 증가시키는 요소로, 스토리가 급격히 전개되는 부분에서 게니가 알고있는 '레지'의 존재에 대해 뜬금없이 수사대 일원들도 인지하고 있는다던가, 하는 세세한 진행상의 티가 있다. 물론, 게니가 동료들에게 대략적인 코쿠 혹은 레지의 존재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을 생략한 것이라는 것은 안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굳이 설명충처럼 모든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지만, 굉장히 뜬금없고 보는 입장에서 내가 뭘 놓친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나오는 영상에서는 다소 반전과 함께 2기의 제작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번 편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집착때문에 답답한 행보를 보였던 주인공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