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가 후루야 미노루의 최신작이다.
최근들어 틀에 박힌 듯한 캐릭터와 전개방식, 허무한 결말 등으로 비판받아 왔는데 이번 작은 어느정도 나아졌다는 평이다.
주인공 나카마루 타케히코는 히키코모리 백수이다.
전체 4권밖에 되지 않는 분량의 스토리는 타케히코가 독립을 결심하며 시작해 정신적으로 독립하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마치 히키코모리 라는 표현을 쓰니 타케히코와 가족들간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일것 같지만 의외로 그 반대다.
가족들과는 사이가 좋다. 심지어 주인공의 소원은 여동생의 행복.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하는데,
타케히코의 여동생 나카마루 아이는 '오빠가 자립해서 결혼할때까지 자신은 결혼할수 없다'고 선언한 것.
여동생의 행복의 소원인 타케히코로써는 어떻게든 자립하고자 집을 뛰쳐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CE6A335B69A4B811)
'인생'이라는 적과 싸운답시고 스스로 행하는 혹독한 고행들
가족애가 주된 만화일것 같지만, 물론 그건 주제를 굳이 꼽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읽다보면 그냥 병맛 만화다. 주인공은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그로 인한 행동들이 보다보면 병맛을 넘어 기괴하기 까지 하다.
가난해서 여성들의 팬티를 훔치는 일을 강압적으로 하게 된 명문대 학생을 붙잡아 벌을 주는 내용이 이렇다던가,
자립은 일자리를 찾으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겠지만, 그 다음, 결혼까지 할 수 있게 사회성이 있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그런데 그 전에 이렇게 괴팍한 타케히코가 여성이 취향일까?
솔티니스는 병맛 만화이지만 뭔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좋지않은 평으로는 용두사미의 흐지부지한 결말이 꼽히고 있지만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가 으레 그렇듯 확실한 목적지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불만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4권밖에 되지않는 분량이라 킬링타임에 이만한 물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