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스포없는 리뷰] 애니메이션 킬라킬(Kill La Kill) 후기
[스포없는 리뷰] 애니메이션 킬라킬(Kill La Kill) 후기
2017.12.301.KILL LA KILL 원작이 따로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2013년 10월부터 방영했다. 전체 24화 완결이며, 후속 스토리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TRIGGER사의 첫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 TRIGGER라는 회사가 가이낙스를 퇴사한 사원들이 만든 회사라서 그런지, 가이낙스의 대표작인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고 한다. 난 아직 그거 안봤다. 근데 이걸 보고 나니 보고싶어졌다. 2.클리세 파괴 싸움이 벌어지고 난 후, 학교의 학생회장인 키류인 사츠키가 나타나면 언제나 주인공이 '다음번엔 두고보자!' 하며 사라진다.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기존의 클리셰와는 다른 모습이다. 주인공의 가장 친한친구인 만칸쇼쿠 마코는 주로 싸움의 주체가 되는 주인공과 다르게 직접 싸우..
캉골 커넥터 백팩 1125 블랙 후기
캉골 커넥터 백팩 1125 블랙 후기
2017.12.29캉골 커넥터 백팩 1125 블랙 후기 지금까지 써오던 백팩이 크기가 많이 작은데다, 낡아서 하나 사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샘소나이트 레드의 백팩을 알아보았으나... 대학생들에게 너무 인기가 많은 탓에 같은 제품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어서 패스. 그 다음 눈을 돌린 브랜드가 캉골이었다. 디자인은 크기도 어느정도 있으면서 단정하게 생긴걸 원했다. 반정장에도 어울릴만한. 그런데 크기가 크다 싶으면 너무 캐주얼하게만 생겼다거나, 좀 무난하게 생겼다 싶으면 크기가 너무 작았다. 할 수 없이 둘의 타협을 어느정도 보고 선택한 결과가 지금 산 백팩. 캉골 커넥터 백팩 1125 블랙 가격은 대략 15만원이다. 3일 정도 걸려서 도착! 정면 샷이다. 겉보기에는 생각보다 꽤 크다. 그리고 꽤 이쁘다. 옆면 사진1. 두께..
로이텀 노트와 몰스킨 노트의 비교
로이텀 노트와 몰스킨 노트의 비교
2017.12.27로이텀 노트와 몰스킨 노트의 비교 지금까지 사용하던 일기장들이다. 2015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신기하게도 매년 한 권씩 썼다. 셋 전부 몰스킨 노트이다. 플래너가 아니라 노트다. 가장 먼저 사용해 본 검은색 노트는 Ruled 노트로, 포켓사이즈다. 그 다음해에는 흰색 노트로, 모눈종이와 같은 Squared, 라지사이즈를 써봤다. 확실히 포켓사이즈보단 나았다. 그래서 올해는 에메랄드색, 라지사이즈를 썼는데, Squared가 종이 질이 유별나게 얇은 것 같아 Plain을 썼다. Plain이 확실히 더 두껍다. 이번에는 몰스킨 브랜드에서 로이텀 브랜드로 갈아타기로 마음먹어서 로이텀 노트와 비교해 보았다. 에메랄드색이 앞서 말했듯 몰스킨 라지사이즈고, 은색이 로이텀 미디엄사이즈다. 세로길이는 거의 같다. 그런데..
로이텀 100주년 미디엄 노트(도트) 개봉
로이텀 100주년 미디엄 노트(도트) 개봉
2017.12.26로이텀 100주년 미디엄 노트(도트) 개봉기 저저번주에 샀던 로이텀 100주년 노트(도트). 아직까지 안뜯고 고이 모셔뒀다. 이제 2017년도 슬슬 끝나가니 개봉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뜯었다. 첫표지를 넘겨보니 1917 적혀있던건 그냥 띠지였음... 웬지 낚인 느낌이다. 진짜 예쁜데... 왜 표지가 아니라 띠지입니까... 몰스킨 노트에서 처럼 설명서가 있다. 띠지에 적혀있는 글귀. "Details Make All The Difference." 자부심 쩐다. 아주 좋아. 설명서를 살펴볼까. 로이텀 노트/다이어리 각각의 라인업에 대한 설명들. 마스터, 미디엄, 포켓, 미니, 컴포지션. 미니와 컴포지션 사이즈는 국내에 수입 안되었나 보다. 처음본다. 그리고 하드커버, 소프트커버.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플래..
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 후기 (약스포)
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 후기 (약스포)
2017.12.26처음 신과함께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 진기한 변호사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대체 제정신인가' 싶었다. 진기한 변호사는 이번 영화의 원작인 '신과함께 : 저승편'에서 아무런 선행도, 악행도 내세울 것이 없는 주인공 '김자홍'을 변호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존재다. 어찌보면 형식적인 주인공인 김자홍 보다도 비중이 높은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중요한 핵심 캐릭터를 과감하게 삭제시키다니, 솔직히 안봐도 뻔한 결과였다. 원작의 김자홍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죽은 원인도 잦은 회식과 업무과다로 인한 사망이다. 당연히 지옥가서 천벌받을 만한 악행을 저지른 것은 없지만 '저 이만큼 선행 베풀었어요' 할 만큼 내세울 선행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존재이다. 그런 김자홍이 영화에서..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2017.12.05무리수 안둬서 고맙다 내 주관적인 평가로는, 어벤져스1 보다 재밌었다. 원더우먼보다는 강하지만 죽은 크립톤인 보다는 약한 빌런, 그리고 그를 상대하기 위해 모여든 히어로들의 생고생은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큰 무리수를 두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 이렇게 무리수만 안 두고 중간만 갔어도 진작에 DC 영화의 평은 훨씬 좋았을텐데, 이미 늦어버려서 유감이다. 아, 슈퍼맨의 부활과 슈퍼맨 혼자 때려잡는 장면을 비판하는 마블 팬들이 있는데, 아무리 영화평이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어벤져스1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다. 헐크는 영화 내내 뭐했냐, 로키 진작 안 때려잡고. 차이가 있다면 로키는 잘생겼다는 점이다. 그래, 그래도 평타는 쳤다. 문제는 컨셉이다 다시 본편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리하자면, 적어도..
넷플릭스 미드 추천 :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후기
넷플릭스 미드 추천 :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후기
2017.12.040.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드라마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다(미드든 원작 소설이든 원래 제목은 "13 Reasons Why").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총 13화이며, 1시즌 까지 완결된 상태이다. 시즌2가 18년에 나온다고 하는데, 원작의 모든 내용을 시즌1에서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보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걱정스럽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해나'가 자살하면서 자살을 결심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 12인에 대해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그 12인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주인공 '클레이'가 테이프를 들으며 전개를 이끌어간다. 한 화당 한 명(혹은 두 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간단해 ..
블레이드러너2049 후기 _ 진짜 보다 진짜다워지는 가짜의 이야기
블레이드러너2049 후기 _ 진짜 보다 진짜다워지는 가짜의 이야기
2017.10.174.0 ★★★★ 블레이드러너 2049는 1982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혹은 후속작. 워낙 텀이 길어서 이쪽이라고 콕 집어 말하긴 애매한 것 같다. 감독의 이전 작인 컨택트(Arrival, 2016)를 아주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컨택트에서 느낀 감독만의 색깔은 sf적인 소품. 단순심플한 배경, 그리고 듣는이를 매료시키는 사운드트랙, 마지막으로 정적이고 고요하며 사색적인 컷씬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러한 특징들이 영화 컨택트의 컨셉과 잘 맞물려 간만의 sf 명작이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블레이드러너 2049를 보며 느낀점은 "확실히 같은감독이 만들긴 했구나" 였다. 앞서 말한 특징들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하지만 컨택트라는 영화의 첫번째 정체..
[후기] 킹스맨 : 골든서클 _ 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후기] 킹스맨 : 골든서클 _ 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2017.10.063.5★★★☆"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를 그렇게 고평가 하지는 않았다. 영화에서 연출과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 편인데, '볼만한 액션영화'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열광하는지는 분명히 이해한다. 멋짐과 병맛 사이의 오묘한 줄타기가 있었다. 바로 그러한 점에서 그냥 액션영화 라고 생각하지 않고 '볼만한' 액션영화라고 한 것이다. 원래 킹스맨은 속편을 염두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그 인기가 의외로 좋아서 2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특히나 관객들이 열광한건 콜린 퍼스(해리 역)의 "Manner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대사가 였다. 그래서 그런 무리수를 통해 2편에서 재등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킹스맨 시리즈의 진짜 참된 맛은 ..
[후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후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017.10.033.5★★★☆"닉값 한다."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책들의 목차와도 같은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현실세계 편으로,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다룬다. 2권은 가상세계 편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를 다룬다. 나는 그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책을 읽었다. 책의 각 파트는 서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를 먼저 읽는가는 상관이 없다. 각 파트 중에서는 내가 이공계 학생이어서 그런지, 과학 파트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이미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 수준의 지식을 쌓았다면 그에 해당하는 파트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반면에, 종교 파트와 같이 내가 거의 아는 것이 없는 파트..
[후기]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_ 미치오 슈스케
[후기]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_ 미치오 슈스케
2017.10.024.0★★★★"완성도와 신선함을 갖췄다." 나는 추리/미스터리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설 보다는 비문학 계열의 독서를 주로 하는 편이다. 오래간만에 소설을 읽으려고 했지만 추리/미스터리 장르에서 섣불리 책을 고르지 못했다. 그 때 마침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다. 이야기는 추리소설이 으레 그렇듯이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혹은 자살. 어느 쪽인지는 책을 읽어보시길!)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변 인물들의 조언과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을 추리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맛이 있다. 몇몇 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시점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또한 구체적인 증거물 보다는 주변 인물과의 대화나 행동이 단서로써 제공된다. 문제는, 주인공..
[후기] 베이비 드라이버 _ 음악과 함께 질주를
[후기] 베이비 드라이버 _ 음악과 함께 질주를
2017.10.014.0★★★★ 혼자 주말 아침에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단지 친구의 추천만을 듣고 영화를 골랐다. 맨 먼저 영화 포스터를 보고 떠올린 이미지는 분노의 질주, 택시 였다. 영화 내내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미지. 하지만 베이비 드라이버의 본 모습은 그와는 조금 달랐다. 물론 '질주'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라라랜드' 의 느낌을 은근히 많이 받았다. 구글에 베이비 드라이버에 대한 포스터를 검색해 보면 아이팟과 관련된 포스터가 상당수 검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전날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 상식적으로, 이어폰 보다는 차가 많이 나와야 하지 않나? 영화 시작부터 주인공은 범죄에 가담해 역대급의 운전실력을 보여준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