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캐리비안의 해적 5 : 죽은자는 말이 없다 후기(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캐리비안의 해적 5 : 죽은자는 말이 없다 후기(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2018.08.28개봉했을 당시에는 워낙 평이 좋지 않아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오고 막상 감상하니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보고나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점은, 추억팔이를 할꺼면 이렇게 뻔뻔하고 확실하게 하는게 좋다는 것. 잭 스패로우의 젊은 시절과 블랙펄을 얻게 된 경위가 등장한다. 그리고 머리에 주렁주렁 달고있는 장식들은 왜 있는것인지에 대한것도.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의 재등장은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의 여운있는 엔딩에 확실히 끝을 맺는 모습이며, 이러한 점은 외전격의 느낌이었던 4편과 달리 마치 정식 후속작이라는 느낌을 준다. 3편까지 대박흥행을 이뤘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본질은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은 전무하지만 시리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
네이버 VIBE(바이브)와 네이버뮤직 비교
네이버 VIBE(바이브)와 네이버뮤직 비교
2018.08.16국내 최고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자신들만의 음원 사이트 '네이버 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멜론과 같은 음원업계 강자들과 다르게 2010년 이래로 개선이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2016년 국내에 상륙한 애플뮤직까지 등판하면서 밥그릇싸움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 드디어 네이버에서는 'VIBE'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내놓게 된다. 왜 잘 운영되어 오던 기존의 서비스를 버려가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는걸까?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VIBE(바이브)와 네이버뮤직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네이버 뮤직 둘러보기 우선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네이버뮤직의 화면이다. 크게 홈, 뮤지션, 마이페이지 이렇게 세가지 탭으로 나뉜다. 홈 탭에서는 PC버전에서와 유사하게 위에는 최근에 발매된 앨범이, ..
[넷플릭스 영화추천]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2018) 후기
[넷플릭스 영화추천]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2018) 후기
2018.08.14미국 남부 해안 어딘가에 의문의 현상이 나타나며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 리나의 남편 케인은 군인으로, '쉬머(The Shimmer)'라 불리는 구역에 투입되었다가 돌아왔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 하다. 그간 있었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며, 묻는 말에 제대로 된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케인이 피를 토하며 응급실로 실려가는 도중에 의문의 특수부대가 그들을 납치해 끌고간다. 그곳은 '쉬머'의 주변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Area X' 본부. 그곳엔 전투요원들 외에도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있었고 생물학자였던 리나는 심리학자 벤트리스, 지질학자 셰퍼드, 물리학자 조시, 응급요원 애니아와 함께 '쉬머'로 직접 탐사를 떠나기로 한다. '서던 리치 : 소멸의 땅'은 5명의 탐사대가 쉬머를 탐사하..
[넷플릭스 미드추천] 익스팬스 시즌1 줄거리 후기(The Expanse, 2016)
[넷플릭스 미드추천] 익스팬스 시즌1 줄거리 후기(The Expanse, 2016)
2018.08.11익스팬스는 현재 3시즌까지 공개된 SF 드라마이다. 23세기, 인류가 태양계까지진출한 시대를그리고 있다. 크게 3개의 세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큰 세력인 지구, 그리고 새로운 군부세력으로써 독립적인 정부를 세우고 그와 경쟁하고 있는 화성, 그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자원을 착취당하는 벨트 지역이다. 벨트 지역은 본작 시점에서는 자신들만의 연합을 구성해 저항을 시작한다. 지구, 화성과는 달리 벨트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자원을 착취당할 뿐만 아니라, 물과 산소 공급조차 그들에게 휘둘리기때문에 쉽사리 저항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큰 걸림돌은 몇 세대 동안 지구보다 약한 중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신체가 약하다는 것. 극단적인 예로, 지구에서 이 벨트 출신의 사람을 고문하는 방법은 그..
넷플릭스 미드 :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2 후기(13 Reasons Why Season2)
넷플릭스 미드 :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2 후기(13 Reasons Why Season2)
2018.08.08원작에도 없는 내용의 시즌 2 시즌 1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였다. 시즌1도 마지막 결말부분은 원작과 상당히 달랐다고 하지만 이번 시즌2는 아예 소설에는 없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주가 되는 내용은 해나의 죽음 4개월 후, 해나의 부모님이 학교를 상대로 한 소송과 거기서 밝혀지는 시즌 1 주요인물들의 증언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물론 단순히 이렇게 진행되면 13화에 달하는 분량이 지루하게 늘어지기 때문에, 전에 없던 설정들이 추가되었다. 이렇게 추가된 이야기는 꽤나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는데, 인물의 회상일수도 있으며, 법정 내 증언을 통해서 일수도 있다. 그렇기에 증언을 통해 밝혀지는 내막에는 왜곡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요소가 시즌 1과의 차별점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
[만화추천]솔티니스(Saltiness, 후루야 미노루) 후기
[만화추천]솔티니스(Saltiness, 후루야 미노루) 후기
2018.08.07일본의 만화가 후루야 미노루의 최신작이다. 최근들어 틀에 박힌 듯한 캐릭터와 전개방식, 허무한 결말 등으로 비판받아 왔는데 이번 작은 어느정도 나아졌다는 평이다. 주인공 나카마루 타케히코는 히키코모리 백수이다. 전체 4권밖에 되지 않는 분량의 스토리는 타케히코가 독립을 결심하며 시작해 정신적으로 독립하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마치 히키코모리 라는 표현을 쓰니 타케히코와 가족들간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일것 같지만 의외로 그 반대다. 가족들과는 사이가 좋다. 심지어 주인공의 소원은 여동생의 행복.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하는데, 타케히코의 여동생 나카마루 아이는 '오빠가 자립해서 결혼할때까지 자신은 결혼할수 없다'고 선언한 것. 여동생의 행복의 소원인 타케히코로써는 어떻게든 자립하고자 집을 뛰쳐나온다. '인생'이라..
인크레더블2(Incredibles2) 감상후기
인크레더블2(Incredibles2) 감상후기
2018.07.301편 '인크레더블'의 14년 만의 속편이다. 1편 이후로 현실속의 시간은 14년 이나 지났지만, 영화는 1편 이후의 시점에 이어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트렌드도 14년 전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년간 마블 영화가 히어로 영화로 얼마나 다양한 해석과 시도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지만, 2편을 예습하기 위해 얼마전 감상한 1편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슈퍼히어로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며(은퇴 후의 슈퍼히어로를 다룸), 사회/가족의 일원으로써의 자신과 슈퍼히어로로써의 자신 사이에서의 고뇌 그리고 성장, 마지막으로 초능력을 바탕으로 한 액션과 유머는 최근 트렌드인 마블 영화의 핵심 요소이지만, 14년 전 개봉한 인크레더블에서는 이미 모두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1편의 장점을 바탕으로..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 후기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 후기
2018.07.29무려 2004년에 1편이 개봉해서 14년이 지난 2018년 2편이 개봉한 영화이다. 그런 영화를 이제서야 2편을 보기 전에 예습하기 위해 감상하면서 든 생각은, 14년전 영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마블 영화가 대세로 잡아 다양한 히어로물이 등장했다. 그 원동력엔 기존의 히어로들의 새로운 해석과 연출이 한 몫 했다고 본다. 수십년 전 히어로물에서는 완전 무결한 영웅이 주로 등장했다면, 아이언맨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오만한 인물을, 토르에서는 강력한 힘에 비해 철부지 같은 모습을 그려낸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토리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여하튼 히어로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변형이 이루어진 지금의 시각에서 보아도 14년 전에 제작된 '인크레..
앤트맨2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후기
앤트맨2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후기
2018.07.18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올해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마블영화이다. 앤트맨은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에서 마지막으로 등장 한 이후,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시빌워의 사태로 스콧이 가택연금 처분을 받고 해제되기 3일정도 전 인것으로 보아, 시빌워에서 대략 2년 후, 그리고 인피니티 워 직전의 시점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다. 시빌워에 스콧(앤트맨)이 참전할 때, 행크 핌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슈트를 입고 가버렸기 때문에 앤트맨의 존재가 전세계에 알려져 버렸고, 그 때문에 행크핌 박사와 그 딸은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 내내 스콧은 행크 핌에게 상당히 미움받고 있다. 본 영화의 스토리는 스콧, 행크..
보급형 만년필 라미 사파리(Lamy Safari) 후기
보급형 만년필 라미 사파리(Lamy Safari) 후기
2018.06.21필기구는 주로 시그노 볼펜, 펜텔 그래프 1000을 주로 사용한다. 얘 둘이 사실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인증받은 필기구라 딱히 다른 필기구를 쓸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만년필을 써보고 싶었다. 펜 촉이 사용자의 필기패턴에 맞게 촉이 마모되어 '나만의 펜'이 된다는, 그런 감성넘쳐나는 말은 제쳐두고, 볼펜도, 샤프도 아닌 필기구라니! 만년필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궁금했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가장 대중화 되었으면서 입문용으로 많이들 찾는 LAMI사의 Safari 모델로 정했다.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은 쓰기 싫었고, 그렇다고 제브라나 미쯔비시 같은, 일반적인 볼펜류를 만들던 브랜드 보다 만년필에 어느정도 노하우가 있는 브랜드의 것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지도 높..
대세는 가성비다 : 와이즐리(Wisely) 면도기 후기
대세는 가성비다 : 와이즐리(Wisely) 면도기 후기
2018.06.19면도는 그저 하루에 한 번씩 생각없이 그저 수염이 나니까 하는 편이지만,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광고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수염이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면도기가 생각보다 상당히 비싼데다, 면도날을 교체하자니 그에 맞는 날을 따로 파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면도기 +면도날 2개 해주는 세트를 사야했다. 거기에 깨알같이 4개 같아 보이지만 뜯어보면 2개 들어있는 면도날에 올라오는 배신감은 덤. 여튼 와이즐리는 스타트업 기업이며, 그에 맞게 살 수 있는 채널은 정해져 있다. 홈페이지 가서 사야 하는데 인터넷 배송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가 면도날에 9000원인 가격은 상당히 싸다고 할 수 있겠다. 광고문구에 적혀있는 독일제 프리미엄 칼날 어쩌고는 사실 그냥 저냥인듯 하다. 물론 90..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비 더 비기닝 후기(B : the beginning)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비 더 비기닝 후기(B : the beginning)
2018.06.18비 : 더 비기닝(B : the beginning)감독 나카자와 카즈토, 야마카와 요시노부제작 Production I.G공개 2018. 03. 02 요새 넷플릭스에 일본 애니메이션도 대거 등록되기 시작하는것 같다. 왓챠플레이에 비해 영화/드라마가 빈약해서 아쉬웠는데 이러한 방향은 넷플릭스 정기구독중인 입장에서 기분좋은일이지. 사실 처음에는 psychopass 류의 수사물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수사물인 동시에 능력자물이라서 당황했다. 본 작품의 배경은 유럽풍의 가상의 공간인 듯 하다. 다만 몇몇 인물은 일본식 이름을, 그리고 몇몇은 영미권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조금 부조화스럽다. 흔히 이런 배경에서 사용하는 소재로 성경을 베이스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B : the beginning은 나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