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영화 베놈(Venom, 2018) 후기/리뷰
영화 베놈(Venom, 2018) 후기/리뷰
2018.10.132007년 스파이더맨3에서 빌런으로 영화화 되었던 베놈이 단독 영화로 나왔다. 베놈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말은 정말 오래 전부터 나왔던 것 같은데, 어른의 사정인지 꽤나 오래걸렸다. 일단 베놈은 정확히는 히어로보다는 빌런쪽의 캐릭터인데, 빌런이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최근의 영화에서는 수어사이드스쿼드와 유사하다고 봐야겠다. 개봉 후, 평론가 평은 거의 최악을 달리고 있는 반면, 관객의 평가를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객평가로는 최근의 DC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편. 스파이더맨3(2007) 에서의 베놈. 여기서는 스파이더맨을 한번 거쳐갔기 때문에 가슴에 특유의 문양이 남아있다. 개봉 직전 사람들을 가장 실망시켰던 점은 영화 등급문제일 것이다. 베놈 자체가 꽤 잔혹한 캐릭터..
캐리비안의 해적 5 : 죽은자는 말이 없다 후기(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캐리비안의 해적 5 : 죽은자는 말이 없다 후기(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2018.08.28개봉했을 당시에는 워낙 평이 좋지 않아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오고 막상 감상하니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보고나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점은, 추억팔이를 할꺼면 이렇게 뻔뻔하고 확실하게 하는게 좋다는 것. 잭 스패로우의 젊은 시절과 블랙펄을 얻게 된 경위가 등장한다. 그리고 머리에 주렁주렁 달고있는 장식들은 왜 있는것인지에 대한것도.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의 재등장은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의 여운있는 엔딩에 확실히 끝을 맺는 모습이며, 이러한 점은 외전격의 느낌이었던 4편과 달리 마치 정식 후속작이라는 느낌을 준다. 3편까지 대박흥행을 이뤘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본질은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은 전무하지만 시리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
[넷플릭스 영화추천]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2018) 후기
[넷플릭스 영화추천]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2018) 후기
2018.08.14미국 남부 해안 어딘가에 의문의 현상이 나타나며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 리나의 남편 케인은 군인으로, '쉬머(The Shimmer)'라 불리는 구역에 투입되었다가 돌아왔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 하다. 그간 있었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며, 묻는 말에 제대로 된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케인이 피를 토하며 응급실로 실려가는 도중에 의문의 특수부대가 그들을 납치해 끌고간다. 그곳은 '쉬머'의 주변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Area X' 본부. 그곳엔 전투요원들 외에도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있었고 생물학자였던 리나는 심리학자 벤트리스, 지질학자 셰퍼드, 물리학자 조시, 응급요원 애니아와 함께 '쉬머'로 직접 탐사를 떠나기로 한다. '서던 리치 : 소멸의 땅'은 5명의 탐사대가 쉬머를 탐사하..
앤트맨2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후기
앤트맨2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후기
2018.07.18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올해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마블영화이다. 앤트맨은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에서 마지막으로 등장 한 이후,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시빌워의 사태로 스콧이 가택연금 처분을 받고 해제되기 3일정도 전 인것으로 보아, 시빌워에서 대략 2년 후, 그리고 인피니티 워 직전의 시점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다. 시빌워에 스콧(앤트맨)이 참전할 때, 행크 핌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슈트를 입고 가버렸기 때문에 앤트맨의 존재가 전세계에 알려져 버렸고, 그 때문에 행크핌 박사와 그 딸은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 내내 스콧은 행크 핌에게 상당히 미움받고 있다. 본 영화의 스토리는 스콧, 행크..
오션스8(Ocean's 8) 후기 : 페미니즘의 한계?
오션스8(Ocean's 8) 후기 : 페미니즘의 한계?
2018.06.17오션스8(Ocean's8) 감독 개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외 2018. 06. 13 친구가 케이트 블란쳇의 팬이라 먼저 상영관에서 내려올 독전을 제쳐두고 먼저 보게 되었다. 중학생 시절 오션스 11, 13 시리즈가 개봉했던 기억이 있지만 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시리즈를 여성 버전으로 내놓은 작품이 바로 『오션스8』. 요즈음 날마다 화젯거리인 페미니즘적 요소를 적절히 이용한 듯 하다. 주체가 되고 활약을 하는 역할은 전부 여성 배우가 맡았고 심지어는 그 출연진조차 입이 벌어지게 한다. 악역 혹은 쩔쩔매거나 피해자는 전부 남성. "남자가 끼면 일이 복잡해져" 라는 극중의 대사처럼 철저히 우먼파워가 무엇인지, 여성배우가 총출동하면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려 했다는 느낌을..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 관람 후기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 관람 후기
2018.03.19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 , 2017)감독 토미 위르콜라출연 누미 라파스, 윌럼 더포, 글렌 클로즈, 마르완 켄자리 등장르 액션, 범죄, 모험러닝타임 123분 산아 제한 정책에 의해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지만 한 명 밖에 기를 수 없었고, 결국 일곱명을 한 명인 것 처럼 행세하게 된다. 각각의 쌍둥이는 요일에서 딴 이름을 가지고(Monday, Tuesday, Wednesday,....) 자신의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만 외출을 할 수 있다.(Sunday는 출근 할 일 없어서 꿀인데?) 모두 같은 사람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같은 가발을 쓰고 같은 화장을 한다. 그리고 저녁마다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와 공유한다. 금융사에서 승진이 결정되는 프레젠테이션 날, Mo..
영화 블랙팬서(Black Panther) 후기/감상
영화 블랙팬서(Black Panther) 후기/감상
2018.03.02BLACK PANTHER마블 스튜디오 제작라이언 쿠글러 감독라이언 쿠글러, 조 로버트 콜 각본2018. 02. 14 개봉 1.킬몽거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것은 결국 티찰라의 아버지다. 그리고 그 마저도 아버지가 동족에 대한 위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그 당사자도 아닌 티찰라에게 복수심을 품는것은 어린아이 같은 발상이 아닐까? 2.정당성의 문제.급히 마련된 '의식'에서 킬몽거는 티찰라만을 죽이려 하지 않고, 그 의식의 주관자인 삼촌까지 죽였다. 전 세계의,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들을 위한 일을 대의명분으로 삼으면서, 정작 자신과 같은 뿌리는 서슴없이 죽인다. 게다가 미국 요원으로 활동당시 와칸다 출신 인물도 좀 죽여봤나 보다. 악역으로써 가장 부족했던..
[SF영화] 패신저스 후기
[SF영화] 패신저스 후기
2018.02.17패신저스 Passengers, 2016 장르 모험, SF개봉 2017. 01. 04 감독 모튼 틸덤 116분 우주여행이 보편화된 시대, 수천명의 냉동 인간이 된 승객들을 태우고 식민행성으로 이주 중인 우주선이 소행성의 충격에 고장을 일으킨다. 다행히 우주선은 무사하지만 단 하나, 주인공의 장치가 고장이 나 냉동이 예전보다 90년 일찍 풀려버린 것이다. 이제 주인공에게는 9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라는 선택지만이 남은 상태. 전반부 주인공의 모습은 고전적으로는 SF판 로빈슨 크로스를 연상시켰고, 가깝게는 2015년에 개봉했던 영화 마션이 떠올랐다. 마션(좌)과 패신저스(우)의 한 장면 마션의 주인공은 절망감을 이내 떨쳐버리고 기지에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탈출에 성공했지만, 본 영화의 주인공은 자..
[스포주의] 넷플릭스 영화 데스노트(2017) 후기/리뷰
[스포주의] 넷플릭스 영화 데스노트(2017) 후기/리뷰
2018.01.02데스노트 감독 애덤 원가드 2017.08.25 넷플릭스 공개 2부작 예정 대체 이건 무슨 괴작인가 싶다. 원래 흰 피부에 허름한 옷을 입은 명탐정 L을 흑인으로 등장시킨 것은 넘어가자. 화이트워싱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 L이 등장했으면 명탐정으로써 추리력을 이용한 활약을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와타리가 사망한 후에는 그저 '평생을 함께했던 사람이 죽었다' 는 말만 하면서 그대로 폭주하는것은 캐릭터의 재해석이 아니다. 캐릭터 붕괴지. 영화 작중에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바에 따르면, 7개월인가 독방에 갇혀있는 수련을 견뎌냈다며? 근데 와타리 죽었다고 이성을 잃고 폭주하다니?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은 와타리 본명이 와타리였다는 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와타리 이름적는다고 바로 데스노..
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 후기 (약스포)
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 후기 (약스포)
2017.12.26처음 신과함께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 진기한 변호사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대체 제정신인가' 싶었다. 진기한 변호사는 이번 영화의 원작인 '신과함께 : 저승편'에서 아무런 선행도, 악행도 내세울 것이 없는 주인공 '김자홍'을 변호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존재다. 어찌보면 형식적인 주인공인 김자홍 보다도 비중이 높은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중요한 핵심 캐릭터를 과감하게 삭제시키다니, 솔직히 안봐도 뻔한 결과였다. 원작의 김자홍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죽은 원인도 잦은 회식과 업무과다로 인한 사망이다. 당연히 지옥가서 천벌받을 만한 악행을 저지른 것은 없지만 '저 이만큼 선행 베풀었어요' 할 만큼 내세울 선행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존재이다. 그런 김자홍이 영화에서..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저스티스 리그 후기 :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들의 업보
2017.12.05무리수 안둬서 고맙다 내 주관적인 평가로는, 어벤져스1 보다 재밌었다. 원더우먼보다는 강하지만 죽은 크립톤인 보다는 약한 빌런, 그리고 그를 상대하기 위해 모여든 히어로들의 생고생은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큰 무리수를 두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 이렇게 무리수만 안 두고 중간만 갔어도 진작에 DC 영화의 평은 훨씬 좋았을텐데, 이미 늦어버려서 유감이다. 아, 슈퍼맨의 부활과 슈퍼맨 혼자 때려잡는 장면을 비판하는 마블 팬들이 있는데, 아무리 영화평이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어벤져스1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다. 헐크는 영화 내내 뭐했냐, 로키 진작 안 때려잡고. 차이가 있다면 로키는 잘생겼다는 점이다. 그래, 그래도 평타는 쳤다. 문제는 컨셉이다 다시 본편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리하자면, 적어도..
블레이드러너2049 후기 _ 진짜 보다 진짜다워지는 가짜의 이야기
블레이드러너2049 후기 _ 진짜 보다 진짜다워지는 가짜의 이야기
2017.10.174.0 ★★★★ 블레이드러너 2049는 1982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혹은 후속작. 워낙 텀이 길어서 이쪽이라고 콕 집어 말하긴 애매한 것 같다. 감독의 이전 작인 컨택트(Arrival, 2016)를 아주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컨택트에서 느낀 감독만의 색깔은 sf적인 소품. 단순심플한 배경, 그리고 듣는이를 매료시키는 사운드트랙, 마지막으로 정적이고 고요하며 사색적인 컷씬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러한 특징들이 영화 컨택트의 컨셉과 잘 맞물려 간만의 sf 명작이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블레이드러너 2049를 보며 느낀점은 "확실히 같은감독이 만들긴 했구나" 였다. 앞서 말한 특징들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하지만 컨택트라는 영화의 첫번째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