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캡틴마블 후기(Captain Marvel, 2019) : 마블의 새로운 캡틴?!
캡틴마블 후기(Captain Marvel, 2019) : 마블의 새로운 캡틴?!
2019.03.16분명 '캡틴마블'의 배우 '브리 라슨'의 행적 때문에 캡틴마블은 개봉 이전부터 꽤나 과도한 뭇매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제작진의 페미니즘 마케팅의 영향까지 더해 2월까지도 0점 혹은 5점의 극과 극의 별점이 퍼부어졌다. 아무리 할리우드에서 PC, 페미니즘이 유행이라지만 10년동안 공들여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굳이 억지스럽게 페미니즘을 넣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만큼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았다. 히어로의 1편은 워낙에 제약사항이 많으니까,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고양이 외계인 '구스'는 극 중간중간 분위기가 처질 때마다 '마블은 마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최악의 히어로는 어떤 히어로일까? 약해 빠져서 악당에게 얻어맞고..
에버노트(Evernote)에서 노션(Notion)으로 떠난 이유
에버노트(Evernote)에서 노션(Notion)으로 떠난 이유
2019.03.07이전 글 : 노트앱 갈아타기 - 에버노트를 대체할 추천 노트앱들 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 노션(Notion)에서 에버노트(Evernote)의 데이터를 옮겨오는 기능을 강화했다. 이전에는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노트들을 옮겨오려면 이미지 파일들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옮겨야 했는데, 이제는 이미지는 물론이고 노트북, 태그까지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옮겨온다. 마지막까지 에버노트를 붙잡고 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옮기기 힘들어서' 였는데, 앞으로도 에버노트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은 자명해졌다. 에버노트(Evernote)를 떠난 이유 1. 기능 추가가 없다가장 최근의 기능추가는 다크모드와 템플릿 추가였다. 그리고 그 전은 표 기능 업데이트 정도. 일단 일반 유저들을 위한 기능은 그 정도의 업데이트가 있었..
평범한 영어실력으로 토익 900점 독학완성하기 꿀팁
평범한 영어실력으로 토익 900점 독학완성하기 꿀팁
2019.03.04슬슬 취준생이 되기 때문에 저번달에 본 토익시험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외국어 2등급밖에 안맞아본 공대생인지라 원래는 800점대에서 놀았는데, 빡세게 2주 공부했더니 950점이 나와서, 혹여나 나중에 다시 보게 될 때를 대비해서 팁들을 기록해두기로 했다.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더 좋고. 공부는 2주정도 했다. 처음 1주일은 문법과 단어공부를 빡세게 했고, 나중 1주일은 실전문제풀이를 빡세게 했다. 실전문제풀이는 하루에 RC 2회, LC 1회를 풀었다. 물론 시간재고. 책은 해커스 1000제 시리즈를 풀긴 했는데... 쓸데없이 어렵기만 한 것 같다. 그냥 출제기관에서 나온 기출을 푸는게 더 나았을걸.LC파트 : 주변인들도 그렇고 나도 그랬고, 700~800점대에서 놀고 있다면 대부분 LC가 더 높은..
[만화 추천] 20세기 소년 후기/리뷰
[만화 추천] 20세기 소년 후기/리뷰
2019.02.17아마 20세기 소년이라는 만화를 들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기도 하고, 실제로 작가가 여기서부터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꽤 오래전에 나온 많아지고 그 당시 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꽤 먼 미래인 2015년을 다룬다는 점에서 sf - 과학 이란 연결고리로(...) 과학모험만화라는 식으로 홍보를 했나보다. 나도 이름만 들어봤지 이게 무슨 장르이며 왜 인기가 많은지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는데, 실상은 sf와는 크게 연관이 없었다. 대강 요약하자면 "친구"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물을 숭배하는 사이비종교가 전 세계를 잠식해가는 가운데, 어린시절 장난스럽게 쓴 지구멸망 시나리오대로 실현되는 이야기다. 20년은 된 만화이고 표면적으로는 sf물에서 소시민 여럿이 모여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데어데블 시즌3 후기/리뷰(Daredevil, 2018)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데어데블 시즌3 후기/리뷰(Daredevil, 2018)
2019.02.17최고의 시즌데어데블의 마지막 시즌은 유달리 몰아서 본 것 같다. 그만큼 앞의 두 시즌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다만 앞의 두 시즌과 가장 큰 차이는 본격적으로 '디펜더스'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한 이후의 시즌이라는 점이다. 시즌 1에서 2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다른 구성원들의 일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데어데블'만 감상하는 사람에게 전혀 무리가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디펜더스의 싸움이 있고 난 직후를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시즌3 1화를 처음 틀었을때, 신입생환영회 혼자 안갔던 아싸마냥 분위기파악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시즌3는 디펜더스 시리즈의 내용을 모르면 처음 시작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글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좀 너무하지 않나. 마블 시네마틱..
만화 악의꽃 후기(惡の華, 2014)
만화 악의꽃 후기(惡の華, 2014)
2019.02.15일상이 너무 심심한가? 멘탈 좀 흔들어주고 싶은가? 그럴땐 "악의꽃"이 있다. 솔직히 이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중2병과도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며 망가져가는 녀석들이 고등학교를 지나 모종의 이유로 다시 정상의 궤도로 돌아오는 이야기이긴 한데, 아 모르겠다. 악의꽃이라는 제목은 프랑스의 시집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작중에서도 주인공이 중학교 시절 항상 들고다니던 책이다.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읽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뭔가에 이유없이 빠져서 커보면 왜그랬지 하는 행동을 하고는 하는데, 이 만화 자체가 그런 성격을 닮은 것 같다.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후기/리뷰 (Spiderman : into the spider verse, 2018)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후기/리뷰 (Spiderman : into the spider verse, 2018)
2019.02.13영화관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지브리, 픽사에서 제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금 더하면 드림웍스와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들?보통 이쯤되면 좀 다른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은게 정상일텐데, 소니픽처스에서 한 건 해주셨다. 더불어 주인공이 원작에서도 있었던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인데, 이 점을 장점으로 들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종종 벌어졌던 화이트워싱 논란은 인종차별적인 시선이 아니라 그냥 완성도의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아주 좋은 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패션PC는 보고싶지 않다 이거야. 더불어서 여러모로 꽤 신선하기도 하면서 대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체도 이전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르다. 흔히 생각하는 픽사의 3D도 아니고, 지브리의 2D도 아닌것이, 게임에서나 볼법한 카툰..
드래곤 길들이기3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후기
드래곤 길들이기3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후기
2019.02.131편 나왔을 때 웬 듣보잡 애니메이션인가 했는데 점점 미안해지게 3편까지 나와버렸다. 3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넷플릭스에서 부랴부랴 1,2편을 보고 봤다. 2편에서 아버지가 죽고 나서 뒤를 이어 족장이 된 히컵과 알파를 물리치고 드래곤들의 새로운 알파가 된 투슬리스는 바이킹과 드래곤 부족을 이끌어야만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3편의 이야기는 2편으로부터 그리 큰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 히컵과 투슬리스는 그다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2편에 이어서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드래곤들을 사냥하겠다는 녀석들이 또 나타났다. 그렇게나 거대한 알파 드래곤을 물리쳤고 그렇게 위험하다는 사냥꾼들도 물리쳤지만 그동안 숨어서 뭐했는지 모를 녀석이 와서는 투슬리스를..
[넷플릭스 드라마]데어데블 시즌2 후기/리뷰(DareDevil 2)
[넷플릭스 드라마]데어데블 시즌2 후기/리뷰(DareDevil 2)
2019.02.12넷플릭스 최고의 드라마가 돌아왔다토렌트로 다운받지 말고 넷플릭스를 결제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같은 대답을 한다. 바로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 드라마 그리고 다큐를 감상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 그리고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데어데블을 꼽는다. 하지만 데어데블과 메인 빌런이었던 '윌슨 피스크' 의 대립과 양측의 정신적 성장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던 시즌1에 비하여 이번 시즌은 어째 조금 후달려 보인다는게 사실이다. 메인 빌런이 윌슨만큼 위압감이 있었나? 딱히 그렇지도 않다. 아니면 특별한 반전이라도 있었나? 잘 모르겠다. 1편 보다 못한 2편이 된 이유가장 큰 문제는, '엘렉트라'라고 생각한다. 엘렉트라는 맷의 대학시절 연인이었으며, 꽤나 잘나가..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데어데블 시즌1 후기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데어데블 시즌1 후기
2019.01.06MCU에서 새롭게 태어난 데어데블데어데블은 2000년대 영화로 제작된 바 있지만, 폭삭 망한 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어벤져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공식적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같은 세계관을 고유하지만, 어쩌다 언급만 하고 지나갈 뿐, 내용상의 큰 연관성은 없다. 맹인 히어로데어데블은 어릴적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덕분에 다른 감각이 발달해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히어로이다. 상대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거짓말인지의 여부를 판단한다거나, 건물 옥상에서 지상의 무전기소리를 듣는다거나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딱 배트맨이 여러가지 장비를 가지고 할 행동들을 얘는 맨몸으로 해낸다. 게다가 시치미떼기도 최적이다. 누가 맹인이 사람들을 패고다닌다고 의..
영화 마약왕 후기 - 이 영화는 왜 망했나
영화 마약왕 후기 - 이 영화는 왜 망했나
2019.01.06제목 그대로 마약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휘어잡은 남자의 이야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화려한 배우들과 감독의 전작이 '내부자들' 이었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으나, 관객들의 평은 완전히 망해버린 듯 하다. 나는 생각보다 괜찮게 보았는데, 이런 장르의 영화는 시간 가는줄 모르게 보고, 연출과 연기력이 충분히 받쳐주기만 한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영화에 그렇게나 혹평을 하는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 모였다. 감독도 감독이며, 배우들도 그렇다. 모였으면 뭔가 크게 터뜨려야할 것만 같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결과물이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힘든' 결과물이다. 두번째 이유는 이 영화가 실화 기반이라는 점이다. 실제와 영화는 다르다. 각색..
영화 아쿠아맨 후기(Aquaman, 2018) - DC의 고질병
영화 아쿠아맨 후기(Aquaman, 2018) - DC의 고질병
2019.01.062017년 '저스티스 리그'로 대차게 말아먹고 돌아온 이번 DC영화는 '아쿠아맨'. 저스티스 멤버 중에서 사이보그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생소한 녀셕이다. 그래도 기대해 볼 만한 구석이 있는데, 이번 영화의 감독이 '제임스 완' 이라는 것. 바로 컨저링 시리즈를 감독한 사람이다. '배트맨VS슈퍼맨' 당시에도 느꼈지만, DC유니버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스토리가 아니라 디자인이다. 슈퍼히어로 무비가 최근에서야 생긴 장르도 아닌데다, 수십년을 걸쳐 SF 장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각적인 변화가 있었다. 초창기의 아이언맨은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쫄쫄이 복장을 입고 있었으나, CG의 힘입어 옷을 착용하는 장면 만으로도 볼거리가 되었다. 바로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는 디자인'에 힘입어 마블영화는 2010년대를 주름잡..